기아차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그룹 통합 후 처음으로 현대차를 앞질렀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직원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9700만원으로 현대차(9600만원) 보다 100만원 많았다.

이는 지난해 현대차가 비정규직을 대거 정규직으로 전홤함에 따라 근속 연수가 낮아져 평균 연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여전히 남성 직원에 비해 여성 직원의 보수는 낮았다.

기아차는 현재 3만3725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중 여성 직원 평균 연봉은 7500만원으로 남성 직원(9800만원)에 비해 2300만원 낮았다.

6만2936명을 고용한 현대차는 지난해 여성 평균 연봉이 7400만원, 남성이 9700만원이었다. 남성 직원이 여성 직원에 비해 2300만원 낮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이다.

평균 근속 연수는 기아차가 19년6개월, 현대차가 17년2개월이었다.

기아차 직원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현대차를 앞질렀지만 경영진의 보수는 현대차가 여전히 높았다.

현대차는 지난해 정몽구 회장에게 56억원, 정의선 부회장에게 18억7000만원, 작년 말 퇴사한 김충호 전 사장에게 퇴직금을 포함해 29억9600만원, 윤갑한 사장에게 10억5300만원을 지급했다.

반면 기아차의 이형근 부회장은 17억900만원, 박한우 사장은 11억2300만원을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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