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속에서도 우리나라 공무원들의 연봉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9급 공무원부터 국무총리에 이르기까지 전체 공무원의 세전 평균연봉은 5892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관급 월급여는 1000만원을 넘는다.

2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공무원 전체 기준소득 월액 평균액'을 지난해보다 5.1% 오른 491만원으로 관보에 고시했다.

기준소득월액은 매월 공무원연금 기여금(부담액)과 수령액을 계산하는 기준이 되는 소득금액이다. 공무원의 월평균 총소득과 거의 일치한다. 총소득에는 기본급과 성과급, 각종 수당 등이 모두 포함된다.

올해 기준소득액은 지난해 1~12월에 근무한 공무원 1000만여명(중앙·지방공무원, 헌법기관 공무원)의 세전 연간 총소득 평균을 12로 나눠 구한 값이다.

공무원 전체의 평균 기준소득월액은 2011년 395만원에서 2013년 435만원, 지난해 467만원으로 꾸준히 상승하며 올해 490만원을 넘었다.

기준소득월액만 놓고 보면 올해 우리나라 공무원의 평균연봉은 5892만원 수준이다. 각종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복지포인트까지 더하면 실제 공무원 소득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평균 기준소득월액 291만원은 최하위직부터 고위공무원까지 전체 공무원의 과세전 총소득을 평균으로 낸 금액으로, 상당수 일반 공무원의 소득보다는 많다.

하위직 초임 공무원(9급 1호봉) 월급과 각종 수당 등을 합치면 200만원 선이지만 장관급은 1000만원을 넘는다. 장기근속자가 많은 교직원, 위험수당을 받는 경찰이 상대적으로 총급여가 많고 일반직 공무원은 상대적으로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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