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책임시공한 경기 분당 유타워(U-Tower) 내 분리수거장의 모습. 포스코건설 더샵의 디자인 패턴으로 인쇄된 잉크젯 프린트 강판이 천장에 적용되어 시설물의 심미성을 높였다. <제공=포스코>

포스코가 잉크젯 프린팅 기술과 철강재를 접목한 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트 강판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잉크젯 프린트 강판은 풀컬러(full color) 인쇄가 가능하고 해상도도 기존 프린트 강판 대비 4배 이상 높은 1200dpi 수준이다.

이에 따라 동일 패턴을 반복적으로 표현하거나 대형 미술작품을 분할해 표현하는 등의 정밀한 디자인이 가능해 냉장고, 세탁기를 비롯한 가전제품과 인테리어 내장재, 가구 외판재 등의 시장에서 기존에 사용되어 온 프린트 강판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롤프린트나 실크스크린 방식으로 제작됐던 프린트 강판은 해상도가 낮고 구현 가능한 색상이 최대 5개로 한정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공기와 습기 등에 약해 색상이 쉽게 변하고, 밀착성도 부족해 코팅이 잘 벗겨졌다.

이에 포스코는 고유의 기술로 고내식성과 가공성을 가진 잉크용액을 적용해 잉크젯 방식의 프린트 강판을 개발했다. 이렇게 제작된 잉크젯 프린트 강판은 기존의 프린트 강판에 비해 선명한 색을 구현하고 작업 공정도 단축시켜 원가절감 효과가 크다.

주상훈 RIST 기술실용화실장은 "이번에 잉크젯 프린트 강판을 개발하여 실제 건물에 적용한 것을 계기로 향후 국내외 가전 및 건자재 시장에서 잉크젯 프린팅 기술이 폭넓게 활용되고 포스코의 월드프리미엄(World Premium) 제품 판매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키워드
#N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