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알뜰폰 이용자보호 위한 가이드라인' 추진중


 
[한국정책신문=허정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2014년 9월말 기준으로 알뜰폰 가입자수가 413만명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알뜰폰 서비스(MVNO :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는 기존 이통 3사의 통신망을 도매로 임차하여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로 2013년 3월말 기준 155만명에서 1년 6개월만에 2.7배 늘어났다. 전체 이동전화 시장 가입자(5천6백만명)의 7.3%에 해당하는 수치다.

알뜰폰 가입자수는 시장포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적극적 활성화 정책과 업계 노력에 힘입어 월 평균 14.3만명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하였으며, 특히 2014년 2분기에는 20.6만명, 3분기에는 21.6만명으로 2014년 들어 가입자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 알뜰폰 가입자 증가 추이(자료:미래창조과학부)

SKT망 사업자의 가입자수는 196만8천명, KT망 사업자는 185만1천명, LG U+망 사업자는 31만8천명으로, 3사의 가입자 점유율은 4.7 : 4.5 : 0.8로 나타났다.

 
가입자수 순위를 살펴보면, 대기업 계열인 CJ헬로비전(78.6만)과 SK텔링크(67.5만)가 1, 2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3위 이하는 유니컴즈(46.1만), 스페이스넷(프리텔레콤 포함, 37.1만), 아이즈비전(33.6만), 에넥스텔레콤(25.3만), 에버그린모바일(22.5만) 등 중소 사업자가 대기업 계열 사업자보다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폰 확산에 따른 통신비 절감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이통 3사 이용자가 알뜰폰을 이용할 경우 월 평균 41.3%(한국소비자원, ’13.3월) 또는 49%(우정사업본부, ’14.3월)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알뜰폰 400만 가입자 돌파에 따른 통신비 절감 효과를 추정해 본 결과, 이통 3사의 평균 ARPU(33,561원) 및 주요 알뜰폰 사업자들의 평균 ARPU(15,182원)를 고려하면 알뜰폰으로 전환한 이용자들은 월 평균 18,379원(연간 22만원), 기존 이통사 대비 55%까지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래부는 향후 알뜰폰이 현재 추세와 같이 성장해 간다면 통신비에 부담을 느끼는 이용자들에게 확실한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래부는 알뜰폰 시장의 지속적 성장과 더불어 증가하고 있는 이용자 불만에 대응하기 위해 「알뜰폰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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