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이 대외 변수 호조에도 수급 불안이 이어지며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5포인트(0.01%) 상승한 1968.06에 거래를 마쳐 이틀째 보합권 흐름을 보였다.

이날 지수는 0.30% 오른 1973.86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 매물에 밀려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증시의 상승으로 긍정적 요인이 우세했지만 중국 A주 시장의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개인이 836억원 순매수하며 반등을 주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6억원, 520억원 순매도했고 프로그램매매에서도 627억원 매도우위로 수급 요인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2.69%), 의료정밀(1.55%), 은행(1.01%), 전기전자(0.78%), 제조업(0.31%) 등이 올랐고 비금속광물(-3.67%), 증권(-2.75%), 섬유의복(-1.74%), 종이목재(-1.02%), 운수창고(-0.85%) 등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1.28%), 현대모비스(0.99%), KT&G(0.78%), LG화학(0.71%) 등이 상승한 반면 POSCO(-2.41%), 기아차(-0.86%), SK하이닉스(-0.77%), 현대차(-0.74%), 아모레퍼시픽(-0.70%) 등은 하락했다.

액면분할 이후 거래가 재개된 크라운제과와 크라운제우선주는 액면분할 효과와 함께 자회사 해태제과식품의 지분가치 부각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쌍방울도 중국 증대그룹과 유통·부동산 사업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에 가격제한폭 까지 급등했다.

롯데푸드가 1분기 실적 호조로 8.54% 상승했고, 1분기 영업이익이 472% 급증한 삼양사도 6.24% 올랐다. 반면 1분기 실적 부진을 기록한 쿠쿠전자는 11.55% 내렸고, 한일시멘트는 적자전환 소식에 13.8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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