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10명 중 8명 정도가 중소기업이라도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청년고용 절벽으로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의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3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올 상반기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취업준비생 1305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취업 선호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81.8%가 향후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취업 의향은 여성 취준생(84.0%)들이 남성 취준생(77.5%)에 비해 다소 높았다.

최종 학력별로는 △2~3년제 대학 취준생들의 중소기업 취업 의향이 88.1%로 가장 높았으며 △고등학교 졸업 취준생 87.6% △대학원 졸업 취준생 84.7% △4년제 대학 취준생 77.6% 순이었다.

취업준비생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직무가 맞으면 기업 규모는 상관이 없다는 응답이 29.7%로 가장 높았다.

반면 대기업에 비해 취업 성공 확률이 높을 것 같아서란 응답도 27.3%로 높아 다소 상반된 응답을 보였다.

이 외에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18.2%)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서(11.1%) △직장 내 경쟁이 덜 치열하고 근무 분위기가 좋아서(9.2%) △빠르게 진급할 수 있어서(1.7%) 등의 이유가 있었다.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는 취업준비생들은 △연봉이 낮아서(34.9%) △복리후생 등 근무환경이 좋지 못해서(34.0%)란 이유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 외에 △기업 재무 안정성이 불안해서(7.6%) △일이 많을 것 같아서(6.3%) △기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기 어려워서(6.3%) 등의 이유로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에 참여한 취업준비생들은 올 상반기 동안 평균 10.2회 정도의 입사지원서를 기업에 제출했으며, 평균 1.9회 정도의 면접을 봤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 상반기 동안 구직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체감 구직난은 지난해와 비교해서 훨씬 심각하다고 답한 취준생이 3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심각하다 38.9% △비슷하다 19.8% 순이었다. 반면 지난해에 비해 올 취업시장 구직난이 덜하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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