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10명 중 9명이 면접에서 지원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회사에 묻고 싶은 말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지원자들이 면접관에게 하지 말아야 할 질문 1위는 "저 어땠어요?"와 같은 면접결과를 묻는 질문이었다.

잡코리아가 최근 인사담당자 11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설문 조사 결과 인사담당자 중 85.8%가 "면접시 지원자로부터 회사에 묻고 싶은 말이 있는지 확인한다"고 답했다.

인사담당자들이 지원자에게 회사에 대한 질문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지원자가 회사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37.4%)'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회사 역시 지원자로부터 면접을 보는 것이니까(27.1%)', '지원자가 궁금해 할 회사의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23.7%)' 등의 이유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지원자의 센스를 파악하기 위해(6.0%)', '큰 의미 없는 통상적인 질문일 뿐(2.7%)', '회사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2.5%)'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묻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을 들었을 때 지원자는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까?

잡코리아는 회사가 선호할만한 질문을 준비해 센스 있게 답하는 편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인사담당자들에게 '회사에 대해 묻고 싶은 말이 있는지가 지원자를 판단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가'를 물은 결과 10명 중 8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응답을 살펴보면 단 23.1%만이 '묻고 싶은 것이 있고 없고는 중요치 않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대부분인 68.6%의 인사담당자들이 '묻고 싶은 말이 있는 경우가 더 호감이 간다'고 답했으며, '묻고 싶은 말이 없는 경우가 더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8.3%에 불과했다.

그런가 하면 인사담당자들은 회사에 대해 질문할 기회를 얻었을 때 지원자들이 삼가줬으면 하는 질문도 있었다.

지원자들이 묻지 말았으면 하는 질문 1위는 "저 어땠어요?" 등 면접결과를 바로 묻는 질문(19.2%)이 차지했다.

이어 △'전 야근은 싫은데 야근이 많은 편인가요?'와 같이 일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 보이는 질문(18.1%)과 △회사의 사업내용․방향과는 전혀 다른 엉뚱한 질문(16.5%)도 삼가야 할 질문 2, 3위로 각각 순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면접관 개인의 신상이나 사견을 묻는 질문(15.1%), △낮은 연봉이나 근무여건 등을 꼬집는 불편한 질문(12.5%), △매출, 사업영역 등 조금만 조사하면 알 수 있는 기초적인 질문(11.4%)도 삼가길 바라는 질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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