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삼성물산이 토목건축공사업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9조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13조원대의 현대건설과의 격차를 벌이며 독주체제글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6 시공능력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19조3762억 원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2위는 지난해에 이어 현대건설(13조2774억 원)이, 3위는 포스코건설(9조9732억 원)이, 4위인 대우건설(9조4893억원)과 5위는 대림산업(8조763억원)이 6위인 지에스건설(7조3124억원)과 지난해와 비교하여 나란히 자리바꿈을 했다. 

7위는 현대엠코와 합병 효과로 지난해 보다 두 계단 상승한 현대엔지니어링(6조3578억원)이, 8위는 롯데건설(5조3105억원), 9위는 에스케이건설(5조994억원), 10위는 현대산업개발(4조8624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삼성물산이 2위 현대건설과의 격차를 2015년 3조9000억원에서 올해 6조1000억원으로 벌리며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이유는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처럼 지난해 제일모직과 합병으로 경영개선과 공사실적이 합산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법정관리·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등 경영상태 부실기업에 대한 경영평가액 산정방식 합리화로 이들 업체의 순위가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건설산업(65→116위 51↓), 티이씨건설(85→108위 23↓), 동문건설(90→112위 22↓), 울트라건설(57→77위 20↓), 에스티엑스건설(53→70위 17↓), 삼부토건(42→53위 11↓), 신동아건설(58→67위 9↓), 고려개발(32→39위 7↓), 경남기업(29→35위 6↓), 남양건설(95→98위 3↓) 등의 기업 순위가 하락했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25조5000억원으로 전년 225조3000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 주요 순위를 살펴보면, 토건 분야는 삼성물산이 10조3750억원, 현대건설이 6조8880억원, 대우건설이 6조149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토목 분야는 삼성물산이 3조6092억원, 현대건설이 2조7372억원, 에스케이건설이 1조6991억원을,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이 6조7658억원, 대우건설이 4조5674억원, 현대건설이 4조1508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또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지에스건설이 5조545억원, 에스케이건설이 4조5237억원, 삼성엔지니어링이 4조59억원을, 조경 분야는 중흥토건이 522억원, 에스케이임업이 512억원, 라인건설이 486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공종별 공사실적 순위를 보면, 토목업종 중에서 '도로'는 현대건설(1조1955억원)·대우건설(7190억원)·대림산업(6925억원) 순이고, '댐'은 에스케이건설(1435억원)·대림산업(1268억원)·삼성물산(544억원) 순이다.

'철도'는 삼성물산(1조5865억원)·현대건설(2458억원)·지에스건설(2030억원) 순이며, '상수도'는 코오롱글로벌(1047억원)·쌍용건설(641억원)·삼성물산(638억원) 순이며, '택지용지 조성'은 대우건설(2336억원)·에스티엑스건설(2240억원)·에스케이건설(1997억원) 순이다. 

건축업종 중에서 '아파트'는 대우건설(3조808억원)·지에스건설(2조1745억원)·포스코건설(2조792억원) 순이고, '업무시설'은 삼성물산(8579억원)·대우건설(7232억원)·현대건설(581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환경설비업종 중에서는 '산업생산시설'은 지에스건설(2조1324억원)·에스케이건설(1조7086억원)·현대건설(1조1820억원) 순이며, '원자력발전소'는 삼성물산(6982억원)·현대건설(632억원)·대우건설(424억원) 순이며, '에너지저장·공급시설'은 대림산업(1조1724억원), 지에스건설(9272억원), 삼성엔지니어링(8974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심사자 실명제 도입·운영, 법정관리 등 경영상태 부실기업에 대한 상대적 불이익 조치 등 그간의 미비점을 보완했다"며 "민·관합동 검증반의 검증내용을 공시에 앞서 반영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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