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Aa3'에서 사상 최고인 'Aa2'로 등급으로 상향된 뒤 10개월 연속 현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Aa2' 등급은 무디스에서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무디스는 우리나라의 현행 등급이 매우 우수한 경제·제도·재정적 강점에서 비롯된다고 평가하면서 글로벌 경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강한 포지션(strong position)에 위치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평가 항목별로 보면 한국은 경제제도가 얼마나 견조한지 나타내는 제도적 강점 부문에서 독일, 싱가포르와 같은 1등급을 받았고 정책 효율성, 부패관리, 법의 지배 측면 등에서도 우리나라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제구조가 얼마나 튼튼한지 보여주는 경제적 강점과 정부 수입여건 대비 부채부담을 뜻하는 재정적 강점은 2등급을 받았다.

무디스는 신용등급 전망에서는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상향 요인으로 구조개혁의 조기성공·확대, 비금융공공기관의 제도 효율화·부채감소 등을 제시했고, 하향 요인으로는 구조개혁이 후퇴하거나 정부 재정 건전성 약화를 꼽았다.

향후 도전요인으로는 ▲중국 등 국제적 수요부진 ▲기업 구조조정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내수부진 ▲급속한 고령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꼽았다.

한편 한국은 S&P에서는 무디스의 Aa2에 해당하는 'AA' 등급을, 피치에서는 그보다 한 단계 낮은 'AA-' 등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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