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pixabay>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급증세이다. 이런 움직임은 특허 관련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반려동물 용품에 대한 디자인 출원이 2009년에는 68건에 불과했으나 2015년에는 265건으로 4배 가량 증가했고, 올해 9월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188건) 대비 26% 증가한 237건이 출원됐다. 

형태도 다양하다. 인큐베이터에서 수의까지 반려동물의 생애 전 주기의 물품이 다양하게 출원되고 있다.

과거에는 어항·수조 등 관상어를 기르고 가두는 용도의 물품이 주로 출원됐으나 소비자의 취향 변화에 따라 최근 7년 동안에는 반려동물이 직접 착용하거나 사용하는 물품이 주로 출원되고 있다.

이 중 액세서리·옷 등 반려동물 착용품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로 8배 증가했고, 사료 등 먹이용품과 주거용품은 각각 5배 늘었다. 

이 분야 디자인 출원은 최근 7년 동안 전체 출원의 93%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개인 및 중소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그 중 중소기업의 출원이 2015년에는 2009년 대비 19배 상승했으며 또한 2004년 이후 볼 수 없었던 대기업의 출원도 보이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전문화·고급화됨에 따라 IT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용품과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물품들이 디자인 출원되고 있는 중이다.

한 예로 과거에는 사료를 담는 공간이 물품의 내부에 오목하게 형성된 단순한 그릇 형태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집 밖에서도 물품에 장착된 카메라와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과 소통하며 먹이를 주는 자동 급식기, 자동 공놀이 기구와 식기가 결합된 반려동물 운동 겸용 식기, 식탐이 많은 반려동물이 사료를 천천히 먹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 슬로우 식기가 출원됐다.

이외에도 반려동물의 체력단련을 위한 반려동물 활동분석기, 반려동물 배변 자동처리기 등 다양한 물품이 등장했다. 

최규원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미래성장동력으로서 우리 중소기업에게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열어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관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이 분야 디자인 출원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공=특허청>
SNS 기사보내기
키워드
#N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