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국토교통부>

지난해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 제2공항 발표로 제주 표선면과 성산읍, 구좌읍 등으로 1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경남 거제 장평동과 두모동 등은 -1~4%를 보였다. 수주절벽으로 인한 조선 경기 불황 영향이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은 연간 2.7% 상승해 2010년 11월 이후 74개월 연속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2015년 지가변동률 2.4%에 비해 소폭 증가한 가운데 소비자물가변동률(1.0%)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2.53%)보다 지방(2.99%)의 상승률이 더 높았다.

2016년 시도별 연간 지가변동률(%). <제공=국토교통부>

서울은 2.97%의 상승률을 보여 2013년 9월부터 40개월 연속 소폭 상승 중이며, 인천(1.74%), 경기(2.23%) 지역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반면 제주는 8.33%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세종(4.78%), 부산(4.17%), 대구(3.93%), 대전(3.45%), 강원(2.92%), 광주(2.82%) 등 7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시군구별로는 서귀포시가 8.79% 상승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제2공항 건설계획 발표 이후 인근지역에 대한 높은 투자수요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조선업 경기 불황에 따른 부동산 수요 감소로 경남 거제시(-0.48%)와 울산 동구(-0.41%) 등을 땅값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3.10%), 계획관리지역(2.75%), 상업지역(2.44%), 녹지지역(2.29%)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별로 연간 전체토지 거래량은 강원(17.8%), 경기(7.3%), 충북(4.0%) 등은 증가한 반면, 세종(-28%), 대구(-22.5%) 등은 주택거래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체토지 거래량이 감소했다.

<제공=국토교통부>

신익승 국토교통부 부동산평가과장은 "지난해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수요로 2015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판단되며, 개발 수요가 많았던 제주‧세종‧부산 등 지방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며 "반면 전체 토지거래량은 지방을 중심으로 한 주택거래량 감소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이전 5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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