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사우디 최초 HV급 전력기기 생산법인 설립…중동 공략 박차

대한전선은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 처음으로 HV급 전력기기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신규 합작법인의 이름은 '사우디 대한(Saudi Taihan)'으로 사우디의 현지 전력기자재 전문기업인 모하메드 알 오자미 그룹(Mohammed Al-Ojaimi Group)이 공동 투자했다. 

'사우디 대한'은 이달부터 리야드 공장밀집지역에 위치한 약 8000㎡ 면적의 공장부지에 HV(고압, High Voltage)급 전력기기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2분기까지 기본적인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3분기에 전체 공장을 완성할 예정이다. 

그간 사우디는 독일과 미국 등의 전력기기 기업으로부터 HV급 전력기기를 전량 수입해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사우디를 비롯한 GCC(걸프협력회의) 국가들의 HV급 전력기기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중동에만 시장을 국한하지 않고 '사우디 대한'이 글로벌 전력기기 생산기지로서 아프리카 및 유럽 시장으로의 확대를 위한 교두보 역할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