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결국 분당으로 결말
통합진보당 결국 분당으로 결말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2.09.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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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권파 심상정,노회찬,유시민 등 대부분 탈당

강기갑 통합 진보당 대표가 "물과 소금까지 끊는 단식으로 기적을 만들려 했지만 기적은 이뤄지지 못했다"며 탈당을 선언한 이후 통합진보당 신당권파 소속 의원들과 최고위원 및 당직자들이 전원 탈당함에 따라 지난 4.11총선을 앞두고 통합했던 진보정당이 각자의 길을 가게됐다.

▲ 강기갑 대표가 “통합진보당의 분당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며 국회 본청 통합진보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아야 될 때가 오고 말았다”며 밝혔다.자료사진=통합진보당
지난 13일 심상정, 노회찬, 강동원 의원은 "어느 것도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은 불안정하고 혼돈에 찬 길이지만 그래도 갈 것"이라며 "국민과 당원들을 믿고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창당의 길로 나아가겠다"며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또 "당내 낡은 질서와 패권에 적당히 야합해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면서 "우리를 믿고 여기까지 함께해온 수많은 당원과 우리를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수많은 국민이 새로운 도전을 명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시민 전 대표는 회의에서 "총선에서 많은 국민이 표를 줬는데,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면서 "보통 사람의 단란한 삶을 지켜주는 진보정치를 꽃피우겠다는 꿈을 잃어버리고 나온 게 아니라 그 꿈이 있어서 당을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의 탈당은 지난 7일 정진후, 박원석, 서기호의원 등 신당권파 측 비례대표 의원들이 `셀프 제명'이 된 이후 권영길, 천영세, 천호선, 이정미, 최순영, 홍희덕 곽정숙 전 의원 등 신당권파 측 주요 인사들의 탈당이 줄을 이었고 지방의원 29명도 탈당을 선언했다.

일반 당원들의 탈당도 계속돼 탈당자가 1만9천200여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추가 탈당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달 7일 '진보적 정권교체와 대중적 진보정당을 위한 혁신추진모임'(혁신모임) 구성해온 혁신모임은 대중적 진보정당의 창당을 목표로 노동 농민 빈민 영세상공인 등 전통적인 지지기반에다가 지식인 법조인 문화예술인 등으로 광범위하게 지지기반을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혁신모임은 오는 16일 전국 200여개 지역위원회의 간부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회의를 열어 창당추진조직으로 모임을 격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혁심모임은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에 나서되, 여의치 않을 경우 본격적인 창당은 대선 이후로 미루고 일단 ‘창당준비위원회’ 형태로 대선에 임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통합진보당 분당 사태에 대해 구당권파 측의 이상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통합진보당에선 분열에 앞장서면서 새누리당 행사에 기어이 참여하는 (심상정 의원의) 모습에서 그들이 어떠한 방향성을 갖고 무엇을 지향하는지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구당권파도 오는 16일 임시 당대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향후 계획을 논의할 일정을 잡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4명의 비례대표 의원과 심상정ㆍ노회찬ㆍ강동원 의원 등 지역구 의원 3명이 추가로 탈당함에 따라 통합진보당 의원은 6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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