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첫해 남북정상회담추진..특권없는 사회만들겠다

 

▲ 문재인 민주당대통령후보.사진제공=민주당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의 간절함이 승리의 원동력이었고 두렵고 무거운 일이지만 (저에게) 부여된 막중한 책임을 통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문재인후보가 민주당 대통령후보 당선의 각오를  밝혔다.

16일 오후 1시부터 경기 고양체육관에는 대의원, 일반국민 등 2천여 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열린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서울지역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누적 득표율 56.5%를 얻어 제18대 대통령선거 민주통합당 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지난 달 25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 13곳을 돌며 진행한 지역 순회경선이 마지막 일정인 서울지역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15만8천272표(60.61%)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손학규 후보가 5만4천592표(26.89%), 김두관 후보가 3만261표(11.59%)로 3위, 정세균 후보는 1만8천322표(7.02%))로 4위를 기록하며 경선일정을 마무리했다.

민주당 경선은 모바일투표와 현장투표, 투표소투표 득표수를 최종 합산한 결과 문 후보가 34만7183표(56.5%)를 얻어, 13만6205표(22.2%)를 얻은 손학규 후보를 20만표 이상의 압도적인 표 차이로 이겼다. 김두관 후보 8만7842표(14.3%), 정세균 후보는 4만3027표(7.0%)를 얻는데 그쳤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3일 1, 2위간 결선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 <자료제공=민주당>
문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저의 오늘은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국민참여시대를 열었던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역사 위에 서 있다”며 “12월 대선 승리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국정철학으로 삼고, 돈과 지위의 차별이 없는 직업과 신분, 학력 차별이없는 공평과 정의가 국정운영의 근본이 될 것”이라며 “특권과 반칙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특권층이나 힘 있는 사람들의 범죄는 더욱 엄중하게 처벌하고  맑고 투명한 사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새로운 시대로 가는 다섯 개의 문이 우리 앞에 있다며 ▲일자리 혁명 ▲복지국가 ▲경제민주화 ▲새로운 정치 ▲평화와 공존 등 5대 분야를 ‘새로운 문’으로 제시했다.

가장 먼저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청년일자리특위’를 두어 직접 챙기겠다"며 '일자리 혁명'을 강조했다. 또 국정의 최우선 목표를 "한 번의 실패가 낙오로 이어져서는 안되며 재기할 수 있는 '힐링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고통과 아픔을 치유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이 권한 밖의 특권을 갖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상생과 협력’의 경제 생태계가 필요하며 '공평'과 '정의'를 바로세우고 "재벌의 특권과 횡포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관련 제도의 정비를 약속했다.

임기 첫 해 남북정상회담 추진

북한에 특사를 보내 취임식에 초청하며 임기 첫 해에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며 ▲본격적인 지방분권시대와 책임총리제 실현을 통해 대통령 권력 분산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경선과정에 겪었던 내홍을 당내 모든 계파와 시민사회까지 아우르는 ‘용광로 선대위’로 구성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번 주중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도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90여일 남은 연말 대선을 향한 새누리당과 민주당간 전면전이 본격화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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