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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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16일 "1월에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통한 연구개발(R&D) 모멘텀이 올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상한다"며 "제약·바이오 섹터를 연초에 주목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달미 연구원은 "JP모건 컨퍼런스에서 크게 기대하는 부분은 기술수출 또는 투자유치"라며 "지난해에는 동아에스티와 유한양행이 JP 모건 컨퍼런스에서의 만남을 계기로 기술수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에서는 유한양행의 NASH 치료제가 길리어드사로 총 마일스톤 8800억원, 선불 수수료 17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1월 JP모건 컨퍼런스 이후에 있을 기술수출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제약·바이오 업계에 있어 R&D 결실을 맺는 중요한 해"라며 "우선 2월에 대웅제약의 나보타 미국 FDA 허가 승인이 예상되며 4분기에는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시판허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한미약품의 포지 오티닙은 혁신치료제 지정에 실패했지만, 2019년 중 조건부허가 신청에 들어갈 예정이며,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4분기 중으로 시판승인이 예상된다"며 "결국 이에 따른 성패가 주가 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10개사의 지난해 4분기 합산 실적과 관련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9% 증가한 2조 266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0.2% 감소한 225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로는 좋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R&D비용 및 인건비 집행 등으로 인해 역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실적보다 R&D결과에 주목해야 한다"며 "톱 픽으로는 대웅제약, 한미약품, 차선호주는 유한양행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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