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종목장세 환경 조성중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에 대해 사흘 연속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작년 12월 중순 이후 처음있는 현상이다.

외국인 동향 (단위 : 억)

그렇다고 유가증권시장에서 큰 폭 순매도를 하는 것도 아니다. 유럽은 여전히 영국의 브렉시트 문제로 혼란스럽고, 미국 증시는 다시 12월초 주가를 회복해 생기가 도는 상황이라 신흥시장의 환경은 나쁘지 않다. 지난달처럼 강한 외국인 자금 유입까지는 아니더라도 크게 빠져나갈 상황도 아니다.

삼성전자 일봉

선진국 증시가 휘청거리면서 선진국펀드에서 빠져나온 막대한 자금이 채권, 금, 엔화에 몰리고 그 일부는 신흥시장펀드로 유입됐다. 그 자금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머무르기 위해’ 들어왔다.

그 영향으로 삼성전자는 저점 대비 20%나 상승했고 이는 전기전자업종에 ‘해석의 거품'을 야기시켜 국내 애널들은 긍정적 전망을 쏟아냈고 기관들은 단기 관점 매수로 수익률게임을 벌여왔다. 그 흐름은 지난주말을 고비로 한계에 온 듯하다.

외국인들이 ‘머무를 대상’으로서의 반도체 주식 외에 여타 전기전자주를 외면하는 이유를 생각해봐야한다.

이제부터 삼성전자는 아주 긴 동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부터 2년여 동안 벌어진 잔치와 이후 1년여의 조정을 마감하고 이제는 긴 박스권 동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2~3년간 3만5000~5만원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우리 뇌리 속에서 삼성전자가 거의 가물가물해지는 날이 올 것 같다. 그리고 그 토대 위에서 중소형주 장세, 재료주 장세가 화려하게 전개될 것 같다.

[ 2 ] 종목장세의 방향성

그렇다면 이제부터 ‘숲보다는 나무’에 집중하는 미시적 전략이 필요하겠다.

화요일에도 코스닥시장에서 588억의 순매수를 보이며 분위기를 리드하고 있는 외국인들 선호종목부터 살펴봐야겠다.

화요일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 (단위 : 억)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테마는 바이오와 2차전지다.

바이오의 경우 이미 바이로메드를 2000억 이상 순매수하며 도도한 시세를 이끌고 있기에 주도주가 나온 이상 바이오주들은 지속적으로 각자의 재료대로 탄력을 보일 전망이다.

2차 전지의 경우 외국인들이 유일하게 긍정적으로 보는 테마라는 후문이다. 특히 음극재에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 유일한 음극재 생산업체인 포스코켐텍에 대한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순매수에서 그 시각을 확인할 수 있다.

안트로젠 일봉

국내기관이 코스닥을 별로 안 산다고 하지만 종목별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

최근 기관이 매수하는 안트로젠이 보여주는 것처럼 기관 공략주는 단기적으로 탄력적 시세를 분출하기에 기관 매수가 느는 종목은 놓쳐서는 안된다.

하지만 목요일의 삼성전자 언팩 행사 등을 감안할 때 이제는 OLED장비, 전기전자 등은 비중을 줄이는 것이 안전해보인다. 삼성전자가 약세로 접어들면 그동안의 ‘거품’들이 사라질 것이며 따라서 탄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3 ] 중심은 바이오/제약

바이로메드 일봉

외국인들은 바이로메드에 대해 12/7일부터 어제까지 114만주, 2770억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그 결과 바이로메드는 사상 최고치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바이로메드와 같은 대형주가 도도한 시세를 낸다는 점은 이미 시장의 주도테마가 바이오/제약이라는 의미다.

이를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이 뒤따를 조짐이다.

따라서 이번주는 바이오/제약주가 과연 주도적 흐름을 보이는 지 관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듯싶다.

포트폴리오에 바이오/제약주를 꼭 편입하는 것이 감각 유지에 좋을 듯하며, 이를 전제로 눈에 띄는 화요일 종목군들을 정리해보겠다.

유망 종목군

이상의 종목들은 기업 내용도 좋고,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좋은 종목들이다.

여타 유망주들도 외국인과 기관 동향을 살피며 계속 업데이트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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