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법인의 실질주주 수가 11%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2216개사 가운데 실질주주는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561만명으로 집계됐다. 중복 실질주주를 포함할 경우 전체 주주는 약 2393만명을 기록했다.

실질주주는 증권회사 등 예탁자를 통해 예탁결제원에 예탁돼 있는 주권의 실제 소유자를 의미하며 자본시장법에서는 이를 ‘예탁주권의 공유자’로 정의하고 있다.

[제공=한국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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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은 총 768개사를 기록했고 실질주주 수는 14.8% 증가한 450만명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은 1299개사에서 실질주주 324만명을 기록해 같은 기간 12.5% 늘었다.

1인당 평균 보유종목은 4.27종목으로 같은 기간 8.4% 늘었고 1인당 평균 보유주식 수는 1만5463주로 4.9% 증가했다.

주주 구성 별로는 개인주주가 556만명으로 전체 99.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법인주주 2만2000명(0.4%), 외국인주주 1만9000명(0.3%) 등의 순을 기록했다.

실질주주의 보유주식 수도 개인주주 408억주(47.0%), 법인주주 319억주(36.8%), 외국인주주 136억주(15.7%) 순을 나타냈다.

1인당 평균 보유주식 수는 법인주주가 143만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외국인이 72만주, 개인주주 7345주로 집계됐다.

실질주주의 형태별 보유주식 수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법인주주가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한 반면 코스닥시장과 코넥스시장은 개인주주가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했다.

실질주주의 보유주식 수 비율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질주주 수가 78만804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SK하이닉스 30만9613명, 셀트리온 22만7653명 순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신라젠이 14만6951명을 기록했고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 11만8103명, 에이치엘비 7만748명으로 뒤를 이었다.

[제공=한국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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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예탁주식 수에서 외국인 실질주주 보유주식이 50% 이상인 회사는 46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2개사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동양생명보험(84.9%)과 쌍용자동차(76.2%), S-Oil(76.1%) 순으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기업평가(84.0%)와 컬러레이홀딩스(77.8%), 윙입푸드홀딩스(74.3%) 순을 나타냈다.

실질주주의 연령별 분포는 40대가 153만명으로 전체 27.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50대가 25.7%로 뒤를 이었고 30대가 18.7%를 차지했다. 보유주식 수는 50대가 135억주(33.0%)로 최대 보유 비중을 기록했고 이밖에 40대 26.5%, 60대 19.0%의 비중을 차지했다.

성별은 남성이 331만명으로 59.5%를 차지했고 여성은 225만명(40.5%)를 기록했다. 보유주식별로는 남성이 303억주(74.2%), 여성 105억주(25.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59만명(28.4%), 경기 135만명(24.1%), 부산 35만명(6.3%) 등의 순을 기록했다. 보유주식 수 역시 서울이 543억주(62.6%)로 가장 많았다.

실질주주 가운데 1종목만 보유한 주주는 218만명으로 전체 38.8%를 차지했다. 2종목 보유 주주는 103만명(18.4%), 3종목 보유 주주는 63만명(1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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