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바이오의 악재들

주말에 여러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다. 따라서 이들 뉴스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며 향후 대응전략을 짜는 것이 필요하겠다.

케어젠 일봉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난주 후반부터 바이오/제약업종에 대한 악재가 많은 것이다.

바이오/제약업종 악재들

시가총액 8000억대의 케어젠이 ‘감사의견 비정적설’로 거래정지됐다. 시가총액 8000억대, 주가 7만원대의 주식이 거래정지됨으로써 충격을 주고 있는데 회사측은 감사보고서 제출이 오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힌 것이다.

한미약품도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FDA신청을 자진 취하했다고 공시했다.

미국 파트너사인 스팩트럼이 FDA의 허가 요건 심사기간 종료일인 3/29일까지 추가 데이터를 제출하기 힘들 상황이라 일단 취하하고 데이터를 보완 후 2~3개월 뒤 재신청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달 말에 열리는 미국암학회는 동물실험 위주의 전임상 수준을 발표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특별한 뉴스가 나오는 것이 아니어서 이번주 정도에는 관련주는 일단 현금화하는 것이 안전하다. 6월초에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가 발표되는 곳이라 그 때가 정말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바이오/제약 테마는 올해 증시를 지속적으로 주도할 테마임은 분명하나 케어젠 사태에서 보듯 종목에 대한 치밀한 공부가 필요하다. 2000년대 초반 수많은 인터넷 기업 중 NAVER, 엔씨소프트 등 소수만 대기업으로 성공했듯 지금 수많은 바이오중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은 소수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숨고르기 분위기가 형성될 전망이며, 4월에는 정부에서 바이오헬스 지원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 그 전후 다시 분위기가 형성될 것을 염두에 두고 탄력적 대응이 좋겠다.

[ 2 ] 시련의 시기

LS전선 일봉

주총시즌이다. 주총 일주일 전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3월말에 주총이 집중되어 있기에 이번주 중반을 넘어서면 여러 사고기업들의 윤곽이 나올 수밖에 없다. 보유종목의 주총일을 점검하고 아직 감사보고서 제출이나 실적 발표가 없는 저가주일 경우 조심할 상황이다.

케어젠 뿐만 아니라 LS전선 같은 대기업도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됐다고 15일 공시했다.

삼성바이오, 셀트리온까지 문제삼는 상황이라 올해 회계감사가 아주 엄격할 것이고 ‘의견거절’이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미 충분히 제기돼왔는데 이번주에 그 우려가 현실화될 것이다.

보유종목의 주총일을 점검하고 감사보고서 제출 여부를 살필 필요가 있겠다.

그리고 이번 주총 뿐만 아니라 분식회계 금액의 1/3을 회계법인에게 물을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기에 향후에도 회계감사가 매우 엄격할 수밖에 없어 정말 내용 좋은 기업만 투자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 3 ] 이번주 공략 이슈들

( 1 ) 건설 관련주 : 정부의 민자사업 추진 및 지원방안

지난 13일 정부는 '2019년 민자투자사업 추진방향'을 발표했고, 그 주요 내용은 13개 민자사업 연내 착공 추진, 11개 만자사업 착공 시기 단축이었다. 해당 민자사업 규모만해도 17.5조 규모였고, 예타면제에 이어 정부의 건설 활성화를 통한 경기 부양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관련 대형주보다는 건설업황 개선을 염두에 두고 HDC현대산업개발, 태영건설 등 알찬 중견 건설주에 관심을 두고, 실제적으로는 쌍용양회, 성신양회 등 선두권 시멘트와 유진기업 등의 레미콘, 그리고 후발 시멘트 등 건자재 관련주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겠다. 다만 북한 악재가 언제든 등장할 수 있어 빠른 매매 준비는 필요하겠다.

건설 관련주

( 2 ) 면세점 및 중국 관광객, 항공

2월에 방한한 중국 관광객수가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했다.

이번주에는 '2월 면세점 매출'이 발표되는데 20%대 증가율이 예상되고 있어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우려가 불식되며 관련주에 단기 탄력을 불어넣어줄 전망이다.

또한 2월 항공업계 수송 실적도 나왔는데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의 실적이 독보적이다.

중국 관광객 관련주

( 3 ) 5G 장비주 : 한미간의 첨단 경쟁

미국 1위 이동통신사인 브라이즌이 4/11일 5G단말기 출시와 함께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힘으로써 한미간의 5G 1위 경쟁이 불붙었다. 정부는 4/11일 이전에 5G서비스를 실시해서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5G 서비스 지연으로 조정을 받았던 장비 관련주들이 주후반부터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5G 장비 관련주

이중 와이솔은 4분기 어닝 쇼크로 최근 일부 증권사로부터 ‘커버리지 제외’되는 수모도 겪고 있어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상황이다.

( 4 ) 디스플레이, 반도체 장비주

최근 가장 강력한 기관 순매수 대상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주들이다.

디스플레이 장비주는 삼성의 QD OLED, LG의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가동 등에 포인트를 맞추고 있고, 반도체 장비는 NAND 분야가 바닥권이고 3D NAND 수혜주들에 대한 관심 등이 재료가 되고 있다. NAND는 2020년의 회복 기대감까지 이유로 들고 있는 상황인데 수급적 상황은 가장 좋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장비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