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를 환자들에게 투약한 후 3년간 추적한 결과 전체 생존율(OS)은 97.0%, 무사건 생존율(EFS)은 92.5%로 확인됐다.

온트루잔트 제품 사진. [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온트루잔트 제품 사진. [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전체 생존율은 치료를 시작한 후 일정기간이 경과한 후 생존하는 비율을 말한다. 무사건 생존율은 치료 후 일정 기간 심각한 부작용이나 암 재발 또는 전이, 사망 등의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비율을 뜻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16회 세인트갈렌 국제 유방암 컨퍼런스′에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온트루잔트를 9개 국가 유방암 환자 367명에게 투약한 후 3년간 추적한 임상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임상 결과는 기존 임상시험 이후 5년간 진행되는 추적관찰 중 최초 3년간의 결과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을 추적 관찰한 평균 기간은 온트루잔트 환자군은 40.8개월, 허셉틴 환자군은 40.5개월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두 시험군을 3년간 추적한 결과 전체 생존율은 온트루잔트 군이 97.0%, 허셉틴 군은 93.6% 였다. 무사건 생존율은 온트루잔트 군이 92.5%, 허셉틴 군은 86.3%로 확인됐다.

김철 삼성바이오에피스 전무(임상의학본부장)는“이번 3년 추적 임상결과 데이터가 온트루잔트 처방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에서 글로벌 제약사 MSD를 통해 온트루잔트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 1년간 각종 입찰 수주에 성공하며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과 한국에서도 온트루잔트 판매 허가를 받았다. 한국에서는 대웅제약을 통해 '삼페넷'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하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는 기존 150㎎ 외에 420㎎ 대용량 제품 판매를 허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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