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2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에는 불확실성이 있으나 정보기술(IT)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수요는 양호할 전망이라면서 목표주가 14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전장용 MLCC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5% 미만이었으나 올해 2분기에는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 회사는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중심의 매출내고 있다. 하지만 연말에는 파워트레인용 MLCC도 개발이 완료되면서 2020년 MLCC사업은 양적· 질적 도약이 가능할 거란 전망이다.

멀티카메라의 트렌드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실어주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멀티카메라 탑재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그 만큼 스마트폰 업체들의 스마트폰 제조원가(BoM Cost) 부담이 완화됐다. 삼성전기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고가형 트리플카메라의 경우에는 듀얼카메라 대비 판가 프리미엄이 30~40%나 되는 것으로 유안타증권은 파악했다.

이재윤 연구원은 "2020년 MLCC 수요 전망은 상당히 긍정적"이라면서 "5G는 산업용 MLCC 수요를 견인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MLCC 콘텐츠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IT용 MLCC와 산업용 MLCC 모두 고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장용 MLCC 산업은 매년 15%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중국 신규 공장이 가동되면서 동사의 MLCC 매출에서 전장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내년 신규사업으로 5G안테나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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