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한화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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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28일 기업은행(024110)에 대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대손비용률은 분명 기업은행의 매력포인트지만 경기 부진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높은 중소기업 노출과 혁신 투자 확대를 위한 추가 증자 가능성 및 배당성향 정체는 이를 상쇄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성용훈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2019년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조 84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완만한 자산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CIR(Cost-income ratio)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효과가 증익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기업은행의 주된 증익 원동력은 대손비용(CCR) 하락"이라며 "2017년 하반기 0.6% 중반을 웃돌던 동사의 대손비용률은 지난해 매분기 0.59% 수준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는 0.5% 초반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초 회사가 강조했던 것처럼 대손비용률을 낮추는 모습을 꾸준히 확인시켜주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확실한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생각보다 호의적이지 않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재부가 추가로 출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가 혁신 투자 확대 차원에서 배당성향을 낮춘 것 또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리 좋아보이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 기준 12MF P/B는 0.45배로 결코 비싸지는 않지만 상대 선호도 측면에서 타 은행주 대비 싸지 않은 상태"라며 "투자의견을 매수 유지, 목표주가로 1만5900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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