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케이주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케이주

결국 식약청이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에 대해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긴했지만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인보사 판매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은 거래가 재개됐지만 개발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은 무기한 거래정지에 들어갔다. 향후 상장실질검사를 받게되는데 상장폐지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한다. 앞으로 있을 손해배상 소송과 신뢰추락의 영향으로 코오롱그룹 전체의 운명이 흔들리는 상황이다.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에 투자한 투자자들에게는 그야말로 날벼락이다. 허가를 해 준 한국 식약청이나 이 회사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조차 모르는 상황을 개인투자자들이 알리 만무이다.

바이오산업은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취소를 둘러싼 잡음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 최근 진행중인 보톡스 균주 논란까지 그야말로 바람잘 날 없는 상태이다.

투자자들이 이 같은 제2의, 제3의 인보사 사태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위한 방법을 몇가지 제시하려고 한다.

'제2의 인보사'를 피하기 위한 전략 ABC

A.아는 곳에 투자하라.

투자자들은 본인이 잘 아는 산업 혹은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투자의 대가인 워렌 버핏조차도 모르는 사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고 했다. 혹은 잘 아는 분야는 아니지만 관심을 가지고 투자한다면 매우 깊게 공부를 해야한다. 그 산업의 미래와 기업의 기술력, 제품의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 전문가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신문에 나오는 수준으로 투자해서는 안된다.

B.분산투자하라.

위험을 피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분산투자하는 것이다. 물론 인보사 같은 종목에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이와 유사한 손실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상당한 위험을 피하는 방법은 여러 종목에 분산해서 투자하는 것이다. 분산투자와 손절매는 투자자들이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수단이다. 분산투자의 투자종목은 개인마다, 자금의 규모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략 10여개 내외가 적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드러난 악재가 기업의 핵심사안인지 아닌지 파악하라.

어떤 기업이든 악재는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악재가 기업존립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핵심사안인가를 판단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회사의 경영진이 성추행이나 마약, 도박 등 개인적 일탈을 했다면 비난받을일이지만 회사의 본질사안은 아니다. 이 때는 악재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면 된다. 그러나 인보사의 경우처럼 회사의 본질가치와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내용이라면(특히 코오롱티슈진의 경우) 악재가 나올때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더라도 매도하여 위험을 줄이는 것이 차선의 방법이다.

예민수 증권경제연구소장(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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