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120선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25.62) 대비 0.71포인트(0.03%) 오른 2126.3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0포인트(0.22%) 오른 2130.32에 개장한 후 등락을 반복하다 2120선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160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0억원어치, 73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많은 지표가 기대에 못미쳤지만 역으로 하반기 회복은 보다 확실해졌다"며 "실질실효환율의 하락은 기저효과만으로도 상승전환이 예상되는 이익사이클의 회복강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총수출 부진에도 한국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미국수출은 올해 10% 성장하는 등 수출 1~3위 품목인 자동차, 반도체, 자동차부품 모두 양호한 모습이다"며 "중국과 경합도가 높은 IT와 조선, 자동차는 반사이익 관점의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서로 무역협상 합의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며 "미중 간 무역분쟁 우려 완화 시 기업이익 역시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2.09%)과 건설업(1.64%), 운송장비(1.13%), 기계(0.60%), 보험(0.50%), 금융업(0.44%), 은행(0.35%), 철강금속(0.25%), 비금속광물(0.1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1.55%)과 운수창고(-0.80%), 종이목재(-0.66%), 유통업(-0.50%), 음식료품(-0.45%), 통신업(-0.4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1.52%)와 현대차(1.42%), LG화학(0.14%), 현대모비스(1.33%), POSCO(0.41%), 삼성바이오로직스(1.42%) 등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44%)와 셀트리온(-1.88%), 신한지주(-0.11%), SK텔레콤(-0.76%)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22.64) 대비 4.95포인트(0.68%) 내린 717.6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0포인트(0.33%) 오른 725.04에 개장한 후 하락세로 전환해 71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0억원어치, 53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홀로 12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21%)와 신라젠(-0.35%), CJ ENM(-3.90%), 펄어비스(-0.81%), 메디톡스(-1.61%), 스튜디오드래곤(-2.67%), 휴젤(-1.30%), 셀트리온제약(-1.36%) 등이 하락했다.

헬릭스미스(1.09%)와 에이치엘비(1.28%)는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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