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상승을 받치던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오후 들어 약해지면서 장 마감 무렵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내림세 마감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26.33)보다 4.69포인트(0.22%) 내린 2121.64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9포인트(0.03%) 내린 2125.74 출발한 후 정오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다 오후 들어 반락하며 내림 폭을 키웠다.

이날 국내 증시는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유지되는 가운데 중국 증시가 낙폭을 확대하자 동반 매물이 출회되며 약보합권에서 횡보세를 보였다"며 "중국 증시는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 여파로 하락했는데 특히 대부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섬유, 금융, 전자정보, 전자부품, 철강, 자동차 등이 2%대로 내렸다"고 분석했다.

한편, 뉴욕 타임즈지가 주최하는 '파월 의장과의 대화'에서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뉴욕 타임즈의 이코노미스트 닐 어윈과 인터뷰 진행할 예정이다.

인터뷰는 미국 경제와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과의 비슷한 스탠스를 보일 걸로 전망된다. 이달 19일 FOMC에서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의 확장을 위한 적절한 정책 대응을 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위험 요소들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212억원과 1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8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부분 업종이 내렸다. 오름순으로 화학(0.43%), 음식료품(0.31%), 철강·금속(0.21%), 운송장비(0.06%)이 상승했다.

내린 업종은 의약품(-1.48%), 건설업(-1.48%), 증권(-1.45%), 의료정밀(-1.35%), 전기가스업(-1.23%), 운수창고(-1.09%), 기계(-1.03%), 보험(-0.55%), 섬유·의복(-0.47%), 서비스업(-0.38%), 금융업(-0.32%), 통신업(-0.29%), 비금속광물(-0.28%), 유통업(-0.26%)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코스피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LG생활건강(2.09%), 현대모비스(1.31%), LG화학(1.00%), 네이버(0.88%), 삼성전자(0.22%), 신한지주(0.22%), 삼성물산(0.21%), 포스코(0.20%) 등이 올랐다. 내린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2.64%), 현대차(-0.70%), SK텔레콤(-0.38%), SK하이닉스(-0.30%), 셀트리온(-0.24%), KB금융(-0.22%)이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17.69)보다 1.34포인트(0.19%) 오른 719.03 출발한 뒤 7.67포인트(1.07%) 내린 710.02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113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658억원, 40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은 내림세가 강했다.

에이치엘비(4.51%), 신라젠(1.24%), 파라다이스(0.61%), 헬릭스미스(0.57%), CJ ENM(0.24%), 스튜디오드래곤(0.14%)이 내렸다. 오른 종목은 펄어비스(-3.83%), 셀트리온헬스케어(-0.87%), 메디톡스(-0.46%), 휴젤(-0.35%), 셀트리온제약(-0.20%)이 있다.

한편 지난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번 주 일본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과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이란 제재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걸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포인트(0.03%) 오른 2만6727.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1포인트(0.17%) 하락한 2945.3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01포인트(0.32%) 내린 8005.70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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