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2130선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34.32) 대비 3.70포인트(0.17%) 내린 2130.6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4포인트(0.03%) 오른 2135.06에 개장한 뒤 오전 10시20분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전환해 2130선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00억원어치, 11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홀로 310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29일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진행되는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담에서 미중 무역분쟁이 극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은 낮지만 두 나라가 협상 테이블에 앉아 해결 의지만 보여도 투자심리는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역시 수출이 회복 기미를 보여야 실적의 바닥확인이 가능하다"며 "G20 회담이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향성 없는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미국 관계자들이 좋은 거래가 아닐 경우 협상을 파기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등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1.51%)과 기계(-1.40%), 증권(-1.33%), 건설업(-1.16%), 보험(-0.9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전기전자(0.59%)와 섬유의복(0.39%), 의약품(0.33%), 통신업(0.31%)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1.00%)와 현대차(-0.36%), 신한지주(-0.55%)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1.08%)와 셀트리온(0.74%), LG화학(1.43%), 삼성바이오로직스(1.59%), SK텔레콤(0.58%)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98.16)보다 0.42포인트(0.06%) 오른 698.63에 개장했다. 이후 오전 9시40분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전환해 전 거래일 대비 7.68포인트(1.10%) 내린 690.53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최근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지수가 장중 기준 68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0억원어치, 5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홀로 2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18%)와 신라젠(-5.54%), 헬릭스미스(-11.08%), 스튜디오드래곤(-1.16%), 셀트리온제약(-2.34%), 케이엠더블유(-2.14%) 등이 하락했다.

CJ ENM(3.39%)과 메디톡스(0.20%), 휴젤(2.09%) 등은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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