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개장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29.74)보다 7.67포인트(0.36%) 내린 2122.07에 출발했다. 지수는 하락 개장한 후 내림세 구간에서 횡보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전 9시2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88포인트(0.28%) 내린 2123.86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이유에서다.

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47포인트(0.44%) 오른 2만6717.4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7포인트(0.77%) 상승한 2964.3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4.92포인트(1.06%) 오른 8091.16에 마감했다.

미중 양국이 추가관세 부과를 일단 중단하고 교착 국면에 접어들었던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준 걸로 풀이된다.

이날 국내 증시는 종목별 장세가 이어질 걸로 전망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중국 증시는 감세(거래세·배당세·양도소득세) 관련 의견 수렴안이 발표되는 등 증시 부양책이 발표되자 증권주가 대부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자 급등했다"면서도 "전일 국내증시는 이런 중국 증시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에 그쳤는데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졌음에도 외국인의 차익매물이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결국 글로벌 시장 참여자들은 주요 변화요인을 앞두고 개별 국가별, 업종 및 종목별 이슈에 따라 매매를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주 주요 이슈에 따른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증시 역시 전날에 이어 오늘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홀로 2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22억원, 157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두드러진다.

오르는 업종으로는 통신업(0.55%), 의약품(0.43%), 종이·목재(0.21%), 의료정밀(0.16%), 운수창고(0.16%), 증권(0.12%), 섬유·의복(0.09%), 화학(0.02%) 등이 있다.

내리는 업종은 운송장비(-0.80%), 철강·금속(-0.78%), 은행(-0.70%), 보험(-0.65%), 비금속광물(-0.46%), 전기·전자(-0.44%), 서비스업(-0.42%), 전기가스업(-0.40%), 제조업(-0.30%), 건설업(-0.26%)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내림세가 강했다.

오르는 종목으로 SK텔레콤(0.97%), 삼성바이오로직스(0.93%), 셀트리온(0.48%), SK하이닉스(0.29%)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2.13%), 포스코(-1.79%), 현대모비스(-0.85%), 삼성전자(-0.54%), LG화학(-0.42%), 신한지주(-0.22%)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96.00)보다 0.20포인트(0.03%) 내린 695.80에 출발한 뒤 반등에 성공, 오전 9시22분 현재 1.46포인트(0.21%) 오른 697.46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는 146억원을 홀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15억원, 12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오르는 종목으로는 펄어비스(1.43%), SK머티리얼즈(1.38%), CJ ENM(0.40%), 헬릭스미스(0.22%), 스튜디오드래곤(0.15%) 등이 있다. 반면 내림세 구간에 있는 종목은 신라젠(-0.98%), 셀트리온헬스케어(-0.85%), 메디톡스(-0.70%), 셀트리온제약(-0.51%), 휴젤(-0.2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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