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86.66) 대비 3.27포인트(0.16%) 내린 2083.39에 출발했다.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개장한 후 반짝 반등하다가 약보합권에서 횡보 중이다. 오전 9시2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44포인트(0.46%) 오른 2073.61을 가리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이은 상승세에 성공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발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것이 미국 증시의 상승 행진을 이끌었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243.95포인트(0.90%) 오른 2만7332.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000선을 넘은 3013.77로 마감했다. S&P500지수가 종가 기준으로는 3000선을 돌파한 건 처음이다. 나스닥지수 역시 48.10포인트(0.59%) 오른 8244.14로 거래를 마쳤다.

15일 국내증시는 한일 관계가 무역갈등으로 악화되면서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다만 이로 인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업종들은 기대감을 가져도 된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언급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로 불거진 한일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글로벌 통상 이슈에 민감한 한국 경제의 특성을 감안할 때 이번 일본과의 무역갈등은 그 자체로 상당한 반향과 관심을 야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증권사의 박혜진 연구원은 "무역 분쟁 악화 시, 국내 은행에는 다소 반사이익이 있을 전망으로 은행업 규제와 국내 금리 하락 기조에도 불구하고 2분기 국내 은행의 이익레벨은 견고하게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업종에는 2차전지 소재, 통신서비스, 음식료, 화장품, 은행, 기계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17억우너을 홀로 순매수하고 있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9억원, 49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강했다.

통신업(0.48%), 서비스업(0.11%), 보험(0.10%), 종이·목재(0.08%)는 오르는 중이나, 의료정밀(-1.08%), 건설업(-0.69%), 증권(-0.69%), 유통업(-0.66%), 섬유·의복(-0.60%), 전기·전자(-0.60%), 비금속광물(-0.57%), 운송장비(-0.57%), 운수창고(-0.55%), 음식료품(-0.51%)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하락세가 강했다.

SK텔레콤(0.77%), 포스코(0.42%), 셀트리온(0.27%) 등은 오르고 있지만 현대차(-1.08%), 현대모비스(-1.06%), 삼성전자(-0.76%), 삼성바이오로직스(-0.50%), LG화학(-0.29%), 신한지주(-0.22%) 등은 내리는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81.17) 대비 1.19포인트(0.17%) 오른 682.36에 출발한 뒤 오전 9시28분 현재 3.73포인트(0.55%) 내린 677.44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만이 홀로 506억원을 사들이고 있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388억원, 83억원을 팔아치우고 있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오르는 종목으로는 케이엠더블유(2.08%), 스튜디오드래곤(2.03%), SK머티리얼즈(0.56%), 펄어비스(0.31%)가 있다. 반면 신라젠(-2.66%), 휴젤(-1.08%), 메디톡스(-1.01%), 셀트리온헬스케어(-0.76%), 헬릭스미스(-0.53%), CJ ENM(-0.11%)은 내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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