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수세에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82.48)보다 9.39포인트(0.45%) 오른 2091.87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8포인트(0.10%) 오른 2084.46 출발한 후 등락을 반복하다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높아지며 매물이 출회돼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면서 "이후 외국인의 반도체 업종에 대한 적극적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며 상승 전환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아 상승이 제한된 가운데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부분 업종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오른 업종은 화학(1.20%), 유통업(1.16%), 의약품(1.09%), 철강·금속(0.75%), 전기·전자(0.74%), 금융업(0.61%), 의료정밀(0.51%), 전기가스업(0.50%), 제조업(0.48%), 비금속광물(0.45%), 증권(0.43%) 등이 있다.

반면 하락한 업종은 운송장비(-1.58%), 종이·목재(-0.96%), 은행(-0.73%), 음식료품(-0.41%), 통신업(-0.41%) 등이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2159억원 32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만이 홀로 251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은 업종별로 내림세가 지배적이었다.

오른 업종은 은행(1.08%), 전기·전자(0.48%), 전기가스업(0.35%), 화학(0.25%), 통신업(0.03%) 등이 있다. 내린 업종은 의약품(-1.76%), 섬유·의복(-1.55%), 건설업(-1.51%), 유통업(-1.40%), 음식료품(-1.33%), 비금속광물(-1.11%), 운수창고(-1.08%), 기계(-0.96%), 증권(-0.86%), 운송장비(-0.66%), 의료정밀(-0.43%)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코스피 종목들은 오름세가 강했다.

이날 강세한 종목은 LG생활건강(3.79%), 셀트리온(2.72%), LG화학(1.73%), 삼성전자(0.86%), 포스코(0.63%), 신한지주(0.56%)가 있다. 반면 내린 종목은 현대차(-3.62%), 현대모비스(-1.70%), SK텔레콤(-0.38%), SK하이닉스(-0.13%)가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74.79)보다 0.37포인트(0.05%) 내린 674.42 마감했다. 지수는 0.88포인트(0.13%) 오른 675.67 출발했으나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하며 내림세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124억원, 7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각각 176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오른 종목은 메디톡스(4.82%), 신라젠(3.88%), 헬릭스미스(2.56%), 셀트리온헬스케어(1.58%)가 있다. 내린 종목은 케이엠더블유(-2.15%), 펄어비스(-1.22%), CJ ENM(-1.02%), 스튜디오드래곤(-0.99%), SK머티리얼즈(-0.95%), 휴젤(-0.72%)이 있다.

한편 지난밤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13포인트(0.10%) 상승한 2만7359.1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포인트(0.02%) 상승한 3014.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4.04포인트(0.17%) 오른 8258.19에 거래를 마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