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개의 대죄. [제공=넷마블]

KB증권은 넷마블(251270)에 대해 하반기라인업에 대한 우려 상존하고 넥슨 매각 중단에 따른 인수·합병(M&A) 기대감이 소멸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0만7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유지(HOLD)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넷마블의 올해 2분기 실적을 매출 5354억원, 영업이익은 399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동륜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BSR), 리니지2레볼루션(L2R) 등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락세에 불구하고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KOF)올스타와 일곱개의 대죄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 모두 분기 대비 성장할 전망"이라면서 "매출은 시장추정치(컨센서스)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신작게임 관련 마케팅비용 지출로 13.8%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6~7월에 출시된 신작게임의 성과는 나쁘지 않지만, 매출의 지속여부와 하반기 신작라인업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일곱개의 대죄는 출시 초기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흥행을 기록했으나, 지난 15일 기준 한국 구글플레이 8위, 일본 iOS 11위로 일매출 3억~5억원을 기록 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BTS월드는 글로벌 주요 마켓에서 톱10에서 벗어나 (iOS 기준 한국 10위, 영국45위, 프랑스 105위, 독일 113위, 미국 124위, 일본 181위 등) 일매출 기여도는 2~3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세븐나이츠2, A3 등 신작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성과가 중요하나, 아직까지 기대감은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의 매각 중단이 결정되면서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넷마블의 넥슨 인수가 현실화 됐을 경우 넥슨의 캐시카우 사업의 연결실적 인식, 던전앤파이터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지식재산권(IP) 확보에 따른 시너지가 기대됐다"며 "그러나 매각절차 지연 및 중단 과정에서 넷마블의 주가는 6월 말 고점대비 27.6%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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