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인한 우려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적 시즌이 다가왔지만 대내외 이슈로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72.92)보다 4.26포인트(0.21%) 내린 2068.66에 출발했다.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매수에도 기관의 매도세에 약보합권을 횡보 중이다. 오전 9시2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77포인트(0.23%) 내린 2068.15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로 하락 마감했다.

17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5.78포인트(0.42%) 하락한 2만7219.8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62포인트(0.65%) 내린 2984.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59포인트(0.46%) 하락한 8185.21에 장을 마쳤다.

이날 국내증시는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이 이어지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대외 이슈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질 전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7월 들어 코스피는 는 2.71%, 코스닥은 3.51% 하락해 여타 국가들에 비해 낙폭이 컸다"며 "전반적으로 한국 증시가 부진한 요인으로 일부 바이오 업종 이슈에 따른 코스닥의 급락,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우려, 한반도 지정학적 이슈 등의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미국의 반도체 업종의 강세, 연준의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결과 등을 통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여전히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부담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183억원, 15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투자자는 340억원을 홀로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강했다. 서비스업(0.12%), 전기·전자(0.01%)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하락세를 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는 중이다.

LG화학(1.42%), 현대차(0.37%), LG생활건강(0.31%), SK텔레콤(0.19%), SK하이닉스(0.13%) 등은 상승 중이다. 반면 셀트리온(-1.63%), 현대모비스(-0.85%), 포스코(-0.85%), 신한지주(-0.22%)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66.28)보다 1.19포인트(0.18%) 내린 665.09에 출발한 뒤 오전 9시21분 현재 2.26포인트(0.34%) 내린 664.02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만이 홀로 36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185억원, 17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오르는 종목으로는 헬릭스미스(1.23%), 케이엠더블유(0.93%)가 있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2.79%), 휴젤 (-2.56%), 메디톡스(-1.92%), 셀트리온헬스케어(-1.68%), CJ ENM(-1.31%), 펄어비스(-0.43%), SK머티리얼즈(-0.12%)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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