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2030선으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29.48) 대비 8.15포인트(0.40%) 오른 2037.6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4포인트(0.29%) 상승한 2035.32에 개장한 후 줄곧 2030선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매도세를 보인 외국인들의 영향으로 하루 만에 1.78% 급락해 202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2020선까지 하락한 것은 지난 5월말 이후 약 2개월만이다.

다만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38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0억원어치, 2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증시가 불안한 이유는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하향조정, 실적에 대한 부담, 3개월 만에 재개되는 미중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낮은 기대감, 한일무역분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어떤 한 가지 이벤트로 인해 급락한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했다"며 "단기간 내 반등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45%), 전기전자(1.41%), 섬유의복(1.25%), 의료정밀(0.24%)과 건설업(0.23%), 운송장비(0.12%) 등이 상승세다. 반면 전기가스업(-1.09%)과 보험(-0.60%), 금융업(-0.37%), 은행(-0.36%)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1.41%)와 SK하이닉스(2.73%), 셀트리온(1.40%), POSCO(0.44%)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0.60%)과 신한지주(-1.37%), SK텔레콤(-0.41%) 등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18.78) 대비 5.30포인트(0.86%) 오른 624.0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포인트(0.25%) 상승한 620.33에 개장한 후 620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홀로 34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0억원어치, 4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81%)와 CJ ENM(0.12%), 신라젠(1.31%), 헬릭스미스(2.08%), 펄어비스(0.24%), 스튜디오드래곤(2.28%) 등이 상승하고 있다.

메디톡스(-1.03%)와 휴젤(-1.38%), SK머티리얼즈(-1.97%) 등은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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