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 만에 다시 2020선으로 후퇴했다. 장중 낙폭이 1% 이상 확대되는 등 불안한 모습도 보였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38.68) 대비 14.13포인트(0.69%) 내린 2024.5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2포인트(0.11%) 하락한 2036.46에 개장한 후 점차 낙폭을 늘리며 장중 최대 1.36% 하락한 2010.95까지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70억원어치, 49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홀로 12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무역협상 경계감에 삼성전자 주주환원 관련 실망감이 더해져 낙폭을 키웠다"며 "주식시장 단기 방향성은 오늘 밤 있을 FOMC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FOMC 결과 확인 전까지 보수적 대응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28%)과 전기전자(-2.14%), 제조업(-1.15%), 의약품(-0.70%), 철강금속(-0.57%), 증권(-0.55%) 등이 하락했다.

보험(1.13%)과 전기가스업(0.89%), 통신업(0.63%), 기계(0.48%), 섬유의복(0.45%), 서비스업(0.36%)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2.58%)와 SK하이닉스(-2.53%), 현대차(-1.17%), 현대모비스(-1.23%), NAVER(-0.36%), 셀트리온(-3.67%), 신한지주(-0.68%), POSCO(-1.53%) 등이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LG화학(0.90%)과 SK텔레콤(0.81%)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25.64) 대비 4.54포인트(0.73%) 상승한 630.1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로 마감했지만 장중 2.39% 급락한 610.70을 기록하며 지난 2017년 3월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2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0억원어치, 5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CJ ENM(2.16%)과 헬릭스미스(3.40%), 신라젠(0.57%), 메디톡스(0.29%), 펄어비스(1.96%), 케이엠더블유(6.78%), SK머티리얼즈(1.42%) 등이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4.55%)와 휴젤(-1.19%)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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