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오름세 출발했으나 외국인이의 매수세가 약해지면서 반락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37.75 )보다 3.78포인트(0.20%) 오른 1941.53에 출발했다. 지수는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약해지면서 하락 전환해 오전 9시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98포인트(0.10%) 내린 1935.77을 가리키고 있다.

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재확산 사태를 맞은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심리로 동반 하락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90.75포인트(0.34%) 하락한 2만6287.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9.44포인트(0.66%) 하락한 2918.65에, 나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80.02포인트(1.00%) 떨어진 7959.14에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하락은 미중 무역전쟁 확전에 따른 불안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중국과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합의할 준비가 안 됐다"고 밝혔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가 지속되고 있고, 미중 무역갈등이 이런 경기침체 위험을 더 커 보이게 만들고 있다"며 "투자심리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다만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의 바닥 통과, 수출 경기의 기저효과 작용과 완만한 회복, 원화 약세에 따른 수출 기업의 실적개선 기대 등이 4분기부터는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힘든 국면이 지속되고 있지만 조금만 더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534억원과 129억원을 동반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68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대부분 업종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르는 업종으로는 전기·전자 0.95%, 의료정밀 0.72%, 의약품 0.48%, 섬유·의복 0.38%, 종이·목재 0.38%, 제조업 0.23%, 전기가스업 0.18%, 증권 0.05%이 있다.

반면, 보험(-2.46%), 은행(-1.16%), 운송장비(-1.02%), 금융업(-0.82%), 운수창고(-0.77%), 화학(-0.61%), 유통업(-0.50%), 기계(-0.38%), 철강·금속(-0.36%), 음식료품(-0.35%), 서비스업(-0.26%) 등을 내리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는 혼조세가 두드러졌다.

삼성바이오로직(2.97%), SK하이닉스(1.23%), 삼성전자(1.04%), 신한지주(0.12%)는 오르고 있으나 현대차(-1.89%), 셀트리온(-1.61%), 현대모비스(-1.03%), LG화학(-0.95%)는 내리고 있다. 네이버, SK텔레콤은 전 거래일과 같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590.04)보다 0.39포인트(0.07%) 오른 590.43에 출발한 뒤 오전 9시20분 현재 4.21포인트(0.71%) 내린 585.83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홀로 45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236억원, 20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내림세가 강했다.

이날 헬릭스미스(3.80%), SK머티리얼즈(2.13%), 펄어비스(0.35%)만이 오름세를 보였다. 그 외 케이엠더블유(-3.07%), 휴젤(-2.12%), 스튜디오드래곤(-1.66%), 파라다이스(-1.34%), 셀트리온헬스케어(-1.09%), 메디톡스(-0.15%) 등이 내리고 있다. CJ ENM은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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