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중국발(發) 호재에 힘입어 반등한 뒤 오름세로 마감에 성공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37.75 )보다 4.54포인트(0.23%) 오른 1942.29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8포인트(0.20%) 오른 1941.53에 출발한 후 오전 한 때 반락한 뒤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오름세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한 때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하락하기도 했으나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발표로 반등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증시는 트럼프의 9월 미중 무역협상 취소를 암시하는 발언으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중국발 호재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특히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하 고시 발표했음에도 위안화가 달러 대비 강세하며 안정을 보이자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그는이어 "더불어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정책 발표 등 베이다이허 회의 이후 적극적인 부양정책 기대가 높아진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요인"이라면서 "다만 여전히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어 상승은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2019억원을 홀로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273억원, 186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은 업종들이 혼조세로 마감했다.

오름 순으로 의약품(2.55%), 종이·목재(2.14%), 비금속광물(1.63%), 섬유·의복(1.54%), 건설업(1.42%), 전기·전자(1.27%), 유통업(1.03%), 의료정밀(0.82%), 제조업(0.64%), 기계(0.23%), 전기가스업(0.10%)이 있다.

반면 하락한 업종은 보험(-3.43%), 은행(-1.95%), 금융업(-1.25%), 운송장비(-0.69%), 증권(-0.65%), 화학(-0.56%), 음식료품(-0.39%), 통신업(-0.37%), 서비스업(-0.31%), 철강·금속(-0.27%), 운수창고(-0.01%) 가 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체로 내림세가 강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 거래일 대비 19500원(7.24%) 올라 28만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뒤로는 SK하이닉스(1.64%), 삼성전자(1.27%)가 올랐다. 내린 종목은 현대모비스(-2.05%), 네이버(-1.40%), 현대차(-1.13%), LG화학(-0.95%), SK텔레콤(-0.41%), 셀트리온(-0.32%)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590.04)보다 0.39포인트(0.07%) 오른 590.43에 출발해 4.13포인트(0.70%) 오른 594.17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129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투자자는 481억원을, 기관투자자는 81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도 혼조세 마감했다.

오름 순으로 헬릭스미스(4.59%), SK머티리얼즈(2.13%), 펄어비스(1.27%), 셀트리온헬스케어(0.36%), 메디톡스(0.15%)이 상승했다.

내린 종목은 케이엠더블유(-4.87%), 휴젤(-3.23%), 스튜디오드래곤(-0.99%), CJ ENM(-0.91%), 파라다이스(-0.34%)가 있다.

한편 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재확산 사태를 맞은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심리로 동반 하락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90.75포인트(0.34%) 하락한 2만6287.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9.44포인트(0.66%) 하락한 2918.65에, 나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80.02포인트(1.00%) 떨어진 7959.14에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하락은 미중 무역전쟁 확전에 따른 불안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중국과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합의할 준비가 안 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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