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 출발했다. 지수는 장중 1920선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38.37) 대비 16.88포인트(0.87%) 내린 1921.49에 출발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1.15%까지 내리는 등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9시2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96% 내린 1919.79를 가리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219억원, 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홀로 233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의료정밀(-2.15%), 증권(-1.94%), 전기가스업(-1.71%), 운수창고(-1.68%), 통신업(-1.66%), 유통업(-1.61%), 기계(-1.46%), 금융업(-1.39%), 화학(-1.36%), 종이목재(-1.35%), 철강금속(-1.32%), 의약품(-1.29%), 보험(-1.23%) 등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모두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0원(0.34%) 내린 4만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1.82%), 삼성전자우(-0.56%), 현대차(-1.18%), 네이버(-0.36%), 현대모비스(-1.67%), LG화학(-1.85%), 셀트리온(-0.65%), 삼성바이오로직스(-1.03%), 신한지주(-1.36%)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채의 장·단기물 수익률 역전 현상에 따라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됐다. 미국의 2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이 10년 국채수익률을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웃돌았다. 이 같은 역전 현상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크레딧 스위스의 자료에 따르면 1978년 이래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 역전 현상은 5번 발생했고 그때마다 경기 침체가 뒤따랐다. 특히 금리 역전 현상이 일어난 후 평균 22개월 후에 경기 침체가 발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 휴장일인 전날 글로벌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 속에 하락해 이날 국내 증시 하락은 불가피하다"며 "단기적인 경기침체 우려로 매물이 나올 수 있으나 급격한 하락보다 각국의 부양정책 기대에 따른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전날 글로벌 경제침체 우려에 따른 급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약보합세에 그친 나스닥을 제외하고 반등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99.97포인트(0.39%) 오른 2만5579.39에 장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일보다 7.00포인트(0.25%) 상승한 2847.60으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7.32포인트(0.09%) 내린 7766.6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597.15) 대비 7.11포인트(1.19%) 내린 590.04에 출발했다. 지수는 오전 9시2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89% 내린 591.82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5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90억원, 44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86%), 헬릭스미스(1.36%), 케이엠더블유(1.89%), 에스에프에이(2.10%) 등은 오름세다. 반면 CJ ENM(-1.35%), 펄어비스(-1.37%), SK머티리얼즈(-0.49%), 메디톡스(-7.82%), 휴젤(-2.18%), 스튜디오드래곤(-1.18%) 등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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