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팔자'세에 약보합 개장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60.25)보다 5.68포인트(0.29%) 내린 1954.57에 출발했다.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도로 약보합 개장했으나 하락 폭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오전 9시2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83포인트(0.09%) 내린 1958.42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이탈리아 정지 불확실성 여파로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매물 출회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내림세에는 대형 기술주 독점 금지법 관련 이슈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173.35포인트(0.66%) 내린 2만5962.4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3.14포인트(0.79%) 하락한 2900.51, 나스닥지수 역시 54.25포인트(0.68%) 떨어진 7948.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락 요인은 두 가지로 추정되는데 이탈리아 주세페 콘테 총리가 사임 결정을 내리자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됐고 이로 인해 최근 확대되던 장단기금리차가 축소되며 금융주의 하락을 야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는 향후 유럽 정치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고, 또 대형 기술주에 대한 독점 금지 조사가 다음달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되면서 하락 압력이 더욱 거세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내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서 연구원은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기꺼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발언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떤 형태로든 무역분쟁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음을 보여줬다"며 "이는 다음주 고위급 전화 협상 및 9월 초 워싱턴에서의 협상에서는 과거와 다른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를 감안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 속에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억원, 29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홀로 37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내 업종들은 내림세가 강하다.

이날 오르는 업종으로는 통신업(0.89%), 의료정밀(0.88%), 음식료품(0.55%), 은행(0.39%), 건설업(0.32%), 서비스업(0.18%), 기계(0.15%), 화학(0.09%)이 있다.

반면, 유통업(-0.71%), 증권(-0.70%), 철강·금속(-0.61%), 보험(-0.45%), 비금속광물(-0.33%), 전기가스업(-0.31%), 전기·전자(-0.30%), 종이·목재(-0.28%), 섬유·의복(-0.26%) 등은 내리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가운데에서는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LG화학(1.85%), 네이버(1.37%), SK텔레콤(1.07%), 셀트리온(0.65%), 현대차(0.40%), 삼성바이오로직스(0.35%), 현대모비스(0.20%) 등 대부분의 종목이 오르고 있는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07.01)보다 1.18포인트(0.19%) 내린 605.83에 출발한 뒤 오전 9시23분 현재 0.51포인트(0.08%) 오른 607.52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홀로 20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149억원, 3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에스에프에이(3.44%), 메디톡스(1.96%), CJ ENM(1.81%), SK머티리얼즈(1.67%), 셀트리온헬스케어(0.96%), 헬릭스미스(0.71%), 펄어비스(0.29%)는 오르고 있는 중이다. 내리는 종목들은 휴젤(-5.67%), 스튜디오드래곤(-0.66%)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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