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나흘 만에 상승마감했다. 지수는 1920선을 회복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16.31) 대비 8.29포인트(0.43%) 오른 1924.60에 마감했다. 지수는 0.66% 오른 1928.98에 출발해 장 초반 1.10% 상승한 1937.42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을 내주며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48억원, 31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198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상승했다. 전기전자(1.11%), 비금속광물(1%), 의약품(0.96%), 의료정밀(0.74%), 제조업(0.64%), 통신업(0.62%), 유통업(0.61%) 등이 올랐다. 은행(-1.23%), 금융업(-0.46%), 증권(-0.19%)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50원(1.03%) 오른 4만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1.67%), 삼성전자우(1.39%), 현대차(0.40%), 네이버(2.09%), 현대모비스(0.63%), SK텔레콤(0.64%), 셀트리온(2.47%) 등이 상승마감했다. LG화학(-0.15%), 신한지주(-0.13%) 등은 내렸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격화 하루 만에 갈등 완화 조짐이 나타났다"며 "미중은 모두 협상 가능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이머징마켓(EM) 지수 내 국내 주식시장 비중은 0.3%p 하락할 예정"이라며 "지수 리밸런싱 영향력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에 따른 투심 회복과 맞물려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도중 기자단에 미중 무역협상 대표가 전화로 협의한 사실을 공개하며 "중국과 교섭을 재개한다. 대단히 큰 일이 생길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불렀다.

여기에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도 "냉정한 자세로 미중 통상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발언하면서 미중 통상갈등에 대한 경계감을 후퇴시켰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582.91) 대비 5.41포인트(0.93%) 오른 588.32에 마감했다.지수는 1.62% 오른 592.38에 출발해 상승폭을 내줬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5억원, 6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22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CJ ENM(-0.39%), SK머티리얼즈(-2.44%)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39%), 케이엠더블유(0.49%), 펄어비스(2.80%), 메디톡스(0.68%), 휴젤(2.88%), 스튜디오드래곤(2.97%) 등이 올랐다. 헬릭스미스는 보합마감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을 재개할 방침을 밝히면서 무역전쟁에 대한 과도한 경계감이 완화함에 따라 큰폭으로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9.93포인트(1.05%) 오른 2만5898.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27포인트(1.10%) 상승한 2878.38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97포인트(1.32%) 오른 7853.74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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