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매수에 힘입어 1940선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2% 이상 급등세를 보이며 600선을 회복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24.60) 대비 16.49포인트(0.86%) 오른 1941.0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6포인트(0.28%) 오른 1929.96에 개장한 후 상승폭을 늘리며 194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홀로 10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30억원어치, 51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자동차 구매 제한을 완화한 데 이어 소비 촉진 정책을 발표하는 등 내수 부양 정책을 발표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 위안화가 달러 대비 강세로 전환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며 "이번 주에 있을 미중 간 무역분쟁 관련 협상 기대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미국 등 주요국 주식시장 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며 "전날 MSCI 신흥 지수 조정 전 액티브 펀드들의 선매도가 되돌려지는 과정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4.56%)과 종이목재(2.24%), 운수창고(1.85%), 운송장비(1.77%), 은행(1.68%), 비금속광물(1.17%), 철강금속(0.97%), 제조업(0.96%), 보험(0.92%) 등 모든 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23%)와 SK하이닉스(0.41%), 현대차(2.00%), 현대모비스(2.70%), LG화학(0.31%), 셀트리온(7.59%), SK텔레콤(0.42%), 삼성바이오로직스(3.80%), 신한지주(0.63%)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588.32) 대비 14.58포인트(2.48%) 오른 602.9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포인트(0.40%) 상승한 590.67에 개장한 후 점차 상승폭을 늘리며 종가 기준 6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600선을 넘어선 것은 3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0억원어치, 44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홀로 10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도 셀트리온헬스케어(10.49%)를 비롯해 CJ ENM(2.71%), 헬릭스미스(4.55%), 펄어비스(1.50%), 메디톡스(4.80%), SK머티리얼즈(3.11%), 휴젤(4.29%), 스튜디오드래곤(1.86%), 에이치엘비(1.59%) 등이 상승했다.

케이엠더블유만이 유일하게 전날보다 0.48%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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