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1930선으로 밀려났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41.09) 대비 7.68포인트(0.40%) 내린 1933.41에 마감했다. 지수는 0.13% 오른 1943.55에 출발해 장중 대부분 약보합선에서 머물렀다. 코스피는 마감 직전 낙폭을 키웠으나 소폭 낙폭을 좁히며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8억원, 49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116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통신업(0.93%), 비금속광물(0.61%), 음식료업(0.57%), 종이목재(0.56%), 은행(0.39%), 화학(0.28%), 전기가스업(0.25%), 금융업(0.18%) 등은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1.76%), 전기전자(-1.26%), 의약품(-1%), 운수창고(-0.89%), 제조업(-0.62%), 섬유의복(-0.58%), 철강금속(-0.5%)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50원(1.70%) 내린 4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1.23%), 현대차(-0.78%), 네이버(-1.02%), 현대모비스(-1.21%) 등도 하락했다. 반면 LG화학(0.31%), 셀트리온(0.64%), SK텔레콤(0.84%), 신한지주(0.13%) 등은 올랐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대거 팔아치웠지만 전반적인 신흥시장(EM)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한 것"이라며 "국내 문제만으로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02.90) 대비 3.33포인트(0.55%) 내린 599.57에 마감했다. 지수는 0.21% 오른 604.19에 출발했으나 장 초반 하락전환해 장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18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42억원, 70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2.34%), CJ ENM(1.48%), 케이엠더블유(3.08%), 펄어비스(1.86%), 에이치엘비(0.48%) 등은 올랐다. 반면 헬릭스미스(-0.73%), 메디톡스(-1.82%), SK머티리얼즈(-3.02%), 휴젤(-1.70%) 등이 하락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보합마감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 역전 심화와 미중 무역전쟁 격화, 영국의 브렉시트 가능성 등에도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58.20포인트(1.0%) 오른 2만6036.1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18.78포인트(0.65%) 상승한 2887.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9.94포인트(0.38%) 오른 7856.88에 거래를 마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국채 금리 역전 심화와 미중 무역전쟁 격화, 영국의 브렉시트 가능성 등으로 장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원유 재고량 감소로 인한 에너지주 주가상승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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