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중 간 무역협상 기대에 1950선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33.41) 대비 27.04포인트(1.40%) 오른 1960.4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25포인트(0.94%) 상승한 1951.66에 개장한 후 점차 상승폭을 늘리며 1950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재개 소식을 밝히면서 미중 간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형성돼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양국간 다른 수준의 무역협상이 예정돼 있다(There’s a talk scheduled for today at a different level)"고 회담 재개 소식을 말했다.

이에 앞서 중국 상무부는 "중국은 충분히 많은 반격수단을 갖고 있지만 무역전쟁이 확대되는 것은 미중 양국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이익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며 "무역전쟁이 확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는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뉴욕증시 역시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상승세로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6.15포인트(1.25%) 상승한 2만6362.2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6.64포인트(1.27%) 오른 2924.58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51포인트(1.48%) 상승한 7973.39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20억원어치, 23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71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1.99%)과 철강금속(2.00%), 증권(1.87%), 기계(1.53%), 전기전자(1.57%), 의료정밀(1.28%) 등이 상승세다. 반면 통신업은 전 거래일보다 0.33%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1.15%)와 SK하이닉스(3.00%), 현대차(1.19%), 네이버(1.72%), 현대모비스(1.43%), LG화학(1.38%), 셀트리온(1.27%), 신한지주(1.25%), LG생활건강(1.65%) 등 대부분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SK텔레콤만이 전 거래일보다 0.21%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599.57)보다 10.57포인트(1.76%) 상승한 610.1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7포인트(1.26%) 오른 607.14에 개장한 후 줄곧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0억원어치, 8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18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3.44%)를 비롯해 CJ ENM(0.89%), 헬릭스미스(1.54%), 케이엠더블유(1.10%), 펄어비스(3.66%), 메디톡스(2.08%), 휴젤(2.68%), SK머티리얼즈(1.06%), 스튜디오드래곤(1.66%), 에이치엘비(0.96%) 등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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