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980선을 회복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65.69) 대비 22.84포인트(1.16%) 오른 1988.5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6포인트(0.17%) 내린 1962.43에 개장했지만 곧장 상승세로 전환해 198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1980선까지 오른 것은 지난달 2일 이후 약 한달여 만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5일 2.56% 급락한 뒤 1910~1960포인트를 맴돌다 한달 만에 1980선까지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484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530억원어치, 14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달러 환율이 거래시장에서 하락 전환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시장에서 1300억원가량 순매도 중이지만 선물 2700억원 순매수를 함께 고려하면 국내 주식에 대한 시각을 부정적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주식시장 선물이 오전 11시 기준 0.3~0.5% 상승 중이라는 점도 코스피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96%)과 의약품(2.53%), 전기전자(2.10%), 음식료품(1.54%), 제조업(1.44%), 기계(1.36%), 유통업(0.97%), 서비스업(0.9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0.49%)는 소폭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1.97%)와 SK하이닉스(3.90%), 네이버(0.33%), 현대모비스(0.60%), 셀트리온(4.36%), 신한지주(0.73%), LG생활건강(0.81%) 등이 상승했다.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0.16%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20.02) 대비 9.29포인트(1.50%) 오른 629.31에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1포인트(0.07%) 내린 619.61에 개장했지만 곧장 상승세로 전환해 630선 회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61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0억원어치, 2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2.21%)와 헬릭스미스(1.32%), 케이엠더블유(3.96%), 펄어비스(2.22%), 메디톡스(1.17%), SK머티리얼즈(0.28%), 에이치엘비(3.23%) 등이 상승했다.

CJ ENM(-0.51%)과 휴젤(-0.36%), 스튜디오드래곤(-0.46%)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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