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한 달여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88.53) 대비 16.22포인트(0.82%) 오른 2004.7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26% 오른 1993.62에 출발해 꾸준히 상승폭을 늘려나가며 장 마감했다. 지수의 2000선 회복은 종가 기준 지난달 1일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86억원, 92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홀로 2834억원을 순매도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홍콩 송환법 철회와 브렉시트 기한 연기가 세계 주식시장 회복으로 이어지며 코스피지수가 장중 2000선을 넘어섰다"며 "코스피는 22거래일 만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의 전 저점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전기전자(3.19%), 의료정밀(2.28%), 제조업(1.57%), 증권(1.19%), 화학(0.95%), 철강금속(0.88%), 보험(0.78%), 건설업(0.7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1.13%), 서비스업(-1.03%), 유통업(-0.93%), 통신업(-0.93%), 의약품(-0.8%), 운수창고(-0.72%), 운수장비(-0.56%)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00원(3.63%) 오른 4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3.75%), LG화학(1.09%), LG생활건강(0.32%) 등이 올랐다. 반면 현대차(-0.39%), 네이버(-2.65%), 현대모비스(-1.60%), 셀트리온(-2.09%), 신한지주(-0.7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29.31) 대비 3.68포인트(0.58%) 오른 632.99에 마감했다. 지수는 0.62% 오른 633.19에 출발해 상승폭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06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11억원, 20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54%), 케이엠더블유(-5.91%), 메디톡스(-0.80%), 스튜디오드래곤(-1.07%) 등이 하락했다. 반면 헬릭스미스(4.95%), CJ ENM(2.18%), 펄어비스(0.81%), 휴젤(1.93%), SK머티리얼즈(0.61%) 등이 상승했다. 에이치엘비는 보합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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