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2020선을 넘어섰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09.13) 대비 4.25포인트(0.21%) 오른 2013.38에 출발했다. 지수는 상승폭을 늘리며 오전 9시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76% 오른 2024.36을 가리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38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0억원, 176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98%), 증권(0.7%), 기계(0.6%), 운수장비(0.56%), 철강금속(0.52%), 유통업(0.5%), 전기전자(0.46%), 음식료업(0.45%), 제조업(0.42%), 은행(0.4%), 의약품(0.3%) 등이 강세다. 반면 운수창고(-0.61%), 건설업(-0.13%), 서비스업(-0.11%)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65%) 오른 4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1.83%), 삼성전자우(0.78%), 현대차(0.39%), 네이버(0.67%), 현대모비스(1.00%), LG화학(0.30%), 셀트리온(0.30%), 신한지주(0.12%) 등이 오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6일(현지시간) "연준은 경기 확장(economic expansion)을 지속시키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을 두고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파월 의장은 스위스 취리히대학에서 한 연설에서 "Fed가 미국이나 세계의 경기후퇴를 예상하는 것은 아니다. 무역 분쟁을 포함한 여러 불확실성을 감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와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온건한 발언에 힘입어 올랐다"며 "이에 한국 증시는 연준의 온건한 통화정책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6일(현지시간) 대부분 소폭 상승 마감했다.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69.31포인트(0.26%) 오른 2만6797.4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2.71포인트(0.09%) 상승한 2978.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75포인트(0.17%) 하락한 8103.07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631.15) 대비 2.46포인트(0.39%) 오른 633.61에 출발했다. 지수는 상승폭을 유지하며 오전 9시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4% 오른 633.94를 가리키오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5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억원, 23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케이엠더블유(-5.53%), 휴젤(-0.30%)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1%), 헬릭스미스(0.16%), CJ ENM(1.09%), 펄어비스(0.50%), 메디톡스(1.10%), SK머티리얼즈(0.56%), 에이치엘비(0.52%), 스튜디오드래곤(2.35%) 등이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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