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0여일 만에 2030선에 안착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19.55) 대비 12.53포인트(0.62%) 오른 2032.0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26% 오른 2024.79에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늘리며 마감했다. 지수가 2030선을 회복한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30일(2038.68)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711억원, 15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92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건설업(2.84%), 은행(2.34%), 비금속광물(2.3%), 기계(2.05%), 보험(1.97%), 철강금속(1.67%), 금융업(1.56%), 통신업(1.36%), 전기가스업(1.18%), 증권(1.0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의료정밀(-0.88%), 종이목재(-0.81%), 의약품(-0.27%)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리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21%) 오른 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0.13%), 현대차(0.79%), 신한지주(1.69%), LG생활건강(2.01%) 등은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1.42%), 네이버(-1.63%), 현대모비스(-0.80%), LG화학(-0.92%), 셀트리온(-0.60%) 등은 하락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중국 주식시장의 하락 출발 이후 상승폭을 줄였지만 외국인이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과 영국 브렉시트 위험 완화 등으로 신흥국과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엇갈린 모습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05포인트(0.14%) 오른 2만6835.5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0.28포인트(0.01%) 하락한 2978.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64포인트(0.19%) 내린 8087.4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가 장 초반 100포인트 오르는 등 뉴욕증시가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지만 이후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625.77) 대비 2.52포인트(0.40%) 내린 623.2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32% 오른 627.77에 출발해 개장 초반 하락전환했다. 이후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주로 머물다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05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82억원, 21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52%), 헬릭스미스(-2.99%), CJ ENM(-1.39%), 케이엠더블유(-2.01%), 펄어비스(-1.90%), 메디톡스(-1.88%), 스튜디오드래곤(-0.58%), 휴젤(-0.94%), SK머티리얼즈(-2.48%), 에이치엘비(-5.89%)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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