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 개장에 성공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32.08)보다 11.64포인트(0.57%) 오른 2043.72에 출발했다. 지수는 개인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사자'세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2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91포인트(0.59%) 오른 2043.99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투자심리 개선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로테이션이 이어지면서 3대 지수들은 혼조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73.92포인트(0.28%) 상승한 2만6909.4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6포인트(0.03%) 오른 2979.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8포인트(0.04%) 하락한 8084.16를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증시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과 추석연휴를 앞두고 펀더멘탈 요인들보다 외국인의 선물 수급동향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길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으로 시작된 반등세가 주춤하면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미국 증시에서도 반등세에서 속도 조절이 나타났듯이 국내 증시 역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여전히 약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36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중이다. 외국인은 순매수 흐름을 보이다가 93억원을 내다 팔며 매도 전환했다. 다만 기관투자자는 47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유가증권시장내 업종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이날 철강·금속(1.83%), 비금속광물(1.26%), 보험(1.21%), 금융업(1.14%), 종이·목재(0.98%), 건설업(0.98%), 운수창고(0.92%), 기계(0.90%), 유통업(0.80%), 의약품(0.72%), 화학(0.71%), 증권(0.49%) 등이 오르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들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가 전날 대비 2.25% 오른 22만7500원을 가리키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도 셀트리온(1.82%), 네이버(1.00%), 신한지주(0.95%), LG생활건강(0.47%), 삼성전자(0.43%) 등이 오름세를 보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23.25)보다 2.56포인트(0.41%) 오른 625.81에 출발한 뒤 오전 9시24분 현재 1.93포인트(0.31%) 오른 625.18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15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98억원과 3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역시 상승세 강한 모습이다.

이날 케이엠더블유(-0.15%), 스튜디오드래곤(-0.29%)을 제외한 나머지 셀트리온헬스케어(3.97%), 메디톡스(3.09%), 헬릭스미스(2.80%), 휴젤(1.03%), SK머티리얼즈(0.64%), 펄어비스(0.20%), CJ ENM(0.12%) 등이 오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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