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반도체 업황 회복 전망에 힘이은 대장주들의 선전으로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10거래일 연속 오름세 마감을 달성하게 됐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70.73)보다 9.62포인트(0.46%) 오른 2080.35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0포인트(0.01%) 내린 2070.53 개장했으나 바로 반등하며 오름세 구간을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국내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QE)를 시사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아울러 전날에 이어 한국은행의 반도체 수출 가격 상승 발표로 인한 반도체 관련 종목의 강세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증시 상승은 반도체쪽 영향이 크고 삼성전자 위주로 세계 신기술 관련 이슈로 강세를 보였다"며 "인텔 대비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게 되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FOMC 영향으로는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 잔존해 있다고 본다"며 "이때문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009억원, 기관은 98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2192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업종은 혼조세를 보였으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전기·전자(2.74%), 제조업(1.12%), 기계(0.70%), 종이·목재(0.51%), 의료정밀(0.43%) 등이 올랐다. 이 외에 보험(-1.70%), 증권(-1.45%), 철강·금속(-1.36%), 비금속광물(-1.25%), 운수창고(-1.25%), 은행(-1.10%), 음식료품(-1.08%), 금융업(-0.96%), 건설업(-0.92%), 섬유·의복(-0.86%), 서비스업(-0.48%) 등이 내렸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4.11%)가 가장 강세를 보였으며 그 뒤로는 SK하이닉스(3.12%), 삼성전자(3.04%), 현대차(1.18%), LG화학(0.61%), 신한지주(0.12%) 등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2.88%), 포스코(-1.89%), 현대모비스(-1.60%), 네이버(-0.94%)는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전 거래일(645.12)보다 1.71포인트(0.27%) 오른 646.83에 출발해 0.59포인트(0.09%) 오른 645.71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억원, 9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9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하락세가 강했다.

이날 오른 종목은 SK머티리얼즈(2.85%), 펄어비스(1.14%)로 그 외 종목들은 모두 내렸다. 내림순으로는 헬릭스미스(-3.97%), 셀트리온헬스케어(-1.94%), 메디톡스(-1.51%), 스튜디오드래곤(-1.13%), 에이치엘비(-0.97%), 케이엠더블유(-0.96%), CJ ENM(-0.82%), 휴젤(-0.61%)이 있다.

한편 지난밤 뉴욕증시는 연준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나 연준의원들이 추가 인하에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18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36.28포인트(0.13%) 오른 2만7147.08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03포인트(0.03%) 오른 3006.73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8.62포인트(0.11%) 내린 8177.3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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