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선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12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91.52) 대비 0.18포인트(0.01%) 오른 2091.70에 마감했다. 지수는 0.18% 하락한 2087.70에 출발해 강보합선에서 장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4일부터 12거래일 동안 연속 상승했다. 지난 3월29일부터 4월16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상승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19억원, 22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홀로 86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으로 장 마감했다. 운수장비(2.32%), 전기가스업(2.28%), 통신업(1.05%), 섬유의복(0.87%), 기계(0.81%), 은행(0.35%), 운수창고(0.24%) 등이 올랐다.

반면 의약품(-3.41%), 증권(-0.93%), 의료정밀(-0.77%), 음식료업(-0.71%), 화학(-0.62%), 유통업(-0.49%), 철강금속(-0.46%)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20%) 오른 4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73%), 현대차(2.70%), 현대모비스(1.21%)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우(-0.49%), LG화학(-1.67%), 셀트리온(-2.56%), 삼성바이오로직스(-6.35%) 등이 하락했다. 네이버와 신한지주는 보합 마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의구심으로 보합권에서 등락했다"며 "단기적인 추가 상승 동력을 찾기 어렵고 주가수익비율(PER) 고점 부담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가 2100선 안착을 하기 위해선 실물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649.07) 대비 4.06포인트(0.63%) 내린 645.01에 마감했다. 지수는 0.04% 하락한 648.81에 개장한 후 점차 낙폭을 늘리며 장을 닫았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83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8억원, 30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린 모습으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22%), 헬릭스미스(-2.61%), 펄어비스(-0.76%), 스튜디오드래곤(-1.55%), SK머티리얼즈(-1.99%) 등이 내렸다. CJ ENM(2.33%), 케이엠더블유(1.98%), 메디톡스(0.31%), 휴젤(0.41%), 에이치엘비(7.61%)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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