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이슈로 하락한 지 하루 만에 2080선을 회복했다.

26일 오전 9시3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73.39) 대비 8.58포인트(0.41%) 오른 2081.9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7포인트(0.45%) 오른 2082.66에 개장한 뒤 2080선을 맴돌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30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60억원어치, 1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24일(현지시간) 하원 다수당인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에 착수했다. 탄핵 조사 이유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대선 후보와 그의 아들을 조사하라는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의 탄핵 이슈는 단기적으로 투자 센티먼트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트럼프가 국내 정치 안정을 우선 과제로 삼아 미중 무역분쟁, 북미 관계 문제 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고 탄핵이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트럼프 재선 실패 → 엘리자베스 워런 당선 시나리오로 흘러가 반기업적 정책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해당 이슈가 장기적으로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요인은 아닐 것"이라며 "과거 사례를 분석해 봤을 때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증대되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경기가 좋았던 시기에는 조정 후 낙폭을 전부 회복하는 현상이 나타났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16%)과 운수창고(0.81%), 건설업(0.85%), 의료정밀(0.61%) 등이 상승세다. 보험(-0.91%)은 전 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20%)와 SK하이닉스(1.10%), 현대차(0.37%), 네이버(0.32%), 셀트리온(1.50%), 삼성바이오로직스(0.79%), 신한지주(1.05%), POSCO(0.43%) 등이 상승하고 있다.

현대모비스(-0.78%)와 LG화학(-0.16%) 등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26.76) 대비 5.98포인트(0.95%) 오른 632.7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5포인트(0.89%) 상승한 632.31에 개장한 후 630선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0억원어치, 12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320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39%)와 케이엠더블유(1.96%), 펄어비스(0.20%), 메디톡스(7.31%), 휴젤(2.37%), 스튜디오드래곤(1.63%), 에이치엘비(1.56%), 파라다이스(1.09%) 등은 상승세다.

CJ ENM(-0.29%)과 SK머티리얼즈(-0.81%)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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