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 매수에 힘입어 2070선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73.39) 대비 1.13포인트(0.05%) 상승한 2074.5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7포인트(0.45%) 오른 2082.66에 개장한 뒤 등락을 반복하다 2070선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홀로 56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0억원어치, 2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의 탄핵 이슈는 단기적으로 투자 센티먼트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트럼프가 국내 정치 안정을 우선 과제로 삼아 미중 무역분쟁, 북미 관계 문제 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고 탄핵이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트럼프 재선 실패 → 엘리자베스 워런 당선 시나리오로 흘러가 반기업적 정책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해당 이슈가 장기적으로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요인은 아닐 것"이라며 "과거 사례를 분석해 봤을 때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증대되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경기가 좋았던 시기에는 조정 후 낙폭을 전부 회복하는 현상이 나타났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10%)과 건설업(0.95%), 은행(0.74%), 제조업(0.12%), 비금속광물(0.09%) 등이 상승했다. 반면 보험(-1.36%)과 운송장비(-1.13%), 전기가스업(-1.10%), 의료정밀(-0.99%), 화학(-0.54%), 기계(-0.52%)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61%)와 SK하이닉스(1.71%), 셀트리온(0.30%), 신한지주(0.47%) 등이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1.12%)와 현대모비스(-2.16%), LG화학(-0.16%), 삼성바이오로직스(-0.16%)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26.76) 대비 1.66포인트(0.26%) 상승한 628.4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5포인트(0.89%) 상승한 632.31에 개장한 후 620선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10억원어치, 12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홀로 4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케이엠더블유(0.13%)와 펄어비스(0.61%), 메디톡스(8.59%), 휴젤(5.26%), 스튜디오드래곤(1.63%), 에이치엘비(2.11%), 파라다이스(0.54%) 등이 올랐다.

CJ ENM(-1.69%)과 SK머티리얼즈(-2.33%)는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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