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에서 시작된 정치적 리스크에 상승세사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이슈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63.05)보다 0.61포인트(0.03%) 내린 2062.44에 출발했다. 지수는 오전 9시1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9포인트(0.06%) 내린 2061.76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을 둘러싼 낙관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3대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96.58포인트(0.36%) 오른 2만6916.8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95포인트(0.5%) 오른 2976.74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9.71포인트(0.75%) 상승한 7999.34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지난 금요일 일부 언론에 보도된 미국의 대(對)중국 금융 투자 차단 방안 보도가 잘못됐다는 재무부의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더불어 애플이 아이폰 판매 증가에 대한 기대 등 개별 기업들의 호재가 업종 전반에 걸쳐 매수세를 야기시킨 점도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다만 탄핵 이슈가 여전히 발목을 잡아 장 후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며 "국내증시 흐름에서도 뉴욕증시의 장 후반 상승분 반납 요인인 미국의 탄핵 이슈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증시는 전일 미국의 대중국 금융 규제 관련 이슈가 반영이 됐던 것을 고려하면 상승보다는 개별 종목들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차별화된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서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억원, 125억원 순매수하는 중이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15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내 업종들은 내림세가 더욱 강한 모습이다.

이날 오르는 업종으로는 의약품(1.11%), 종이·목재(0.65%), 전기가스업(0.41%), 의료정밀(0.31%), 비금속광물(0.17%), 서비스업(0.09%), 금융업(0.08%)이다. 반면 하락 중인 업종은 음식료품(-0.96%), 철강·금속(-0.50%), 운송장비(-0.46%), 증권(-0.40%), 은행(-0.36%), 통신업(-0.26%), 보험(-0.24%), 전기·전자(-0.21%)가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도 혼조세를 띄었다.

셀트리온(2.74%), 삼성바이오로직스(0.49%), 신한지주(0.48%), LG화학(0.33%), 네이버(0.32%)가 오르고 있으며, 현대모비스(-1.19%), LG생활건강(-0.54%), SK하이닉스(-0.49%), 현대차(-0.37%), 삼성전자(-0.20%)가 내리는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21.76)보다 1.94포인트(0.31%) 오른 623.70에 출발한 뒤 오전 9시12분 현재 3.00포인트(0.48%) 오른 624.76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만이 36억원을 팔아치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억원, 1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는 올림세가 강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인 에이치엘비가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는 소식에 시총 상위주가 약진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이다.

이날 상승 중인 종목으로는 에이치엘비(10.93%), 셀트리온헬스케어(2.58%), 메디톡스(2.47%), 휴젤(0.57%), 케이엠더블유(0.55%), 펄어비스(0.30%), SK머티리얼즈(0.30%), CJ ENM(0.2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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